조현병(정신분열증)과 가족

 

정신의학이 등장한지 120년 정도이고 조현병이 등장한지 100이 조금 지나갔다. 수 많은 과학자들 즉 정신의학자들(신경생리학자), 정신과의사들, 정신분석가들, 심리치료사들이 조현병의 연구와 치료에 헌신을 해왔다. 조현병은 20세기에 등장한 정신장애들 중에서 가장 치료가 어려운 정신장애(자폐증은 제외)로 이름을 등재한지가 거의 100년이 경과 했다. 수 많은 학자들과 치료사들이 조현병에 대한 다양한 각도와 관점에서 치료를 위해서 고군분투해 왔다. 대체로 크게 세 가지 갈래로 나누어져 연구와 치료가 되고 있다. 독일의 정신과 의사로써 조현병을 조발성 치매로써 의학계에 공식적으로 등장시킨 에밀 크레펠린(Emil Kraepelin)이 뇌의 질병으로 정의한 계통을 따르는 약물치료 계통과 유진 블루러(Eugen Bleuler)가 뇌의 질병과 역동적 정신의학의 통합의 새로운 이름으로 명명한 정신분열증(조현병)의 계통을 따르는 약물과 심리치료를 통합한 계통 그리고 시그문드 프로이트(Sigmund Freud)의 정신분석 계통을 따르는 순수한 심리치료의 계통으로 3개의 갈래로 치료와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Selzer etal., 1989: 주㈜:참고).

역동적 정신의학에서는 인간의 내면인 정신, 마음힘과 방향(물리학 용어)을 가진 벡타(vector)로써 과학적으로 정의를 하고 있다. 인간의 내면의 움직임(자아)이 어떻게 서로 외부 환경과 상호작용을 하는가? 로써 마음을 과학적으로 탐색을 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 번의 글에서 밝힌바 있다.

정신의학의 연구는 어느 한가지만의 이론으로 다른 이론들을 배타적으로 보지 않는다. 서로 상호교환으로 상호보완으로 서로의 장단점들을 보완에서 최대의 치료 효과로 응용되어져 치료의 범위가 확대되어져 가고 있다. 마음 정신의 진원지는 뇌가 중심이 되어 있다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없다.

지금까지 프로이트의 마음의 연구가 뇌라는 생리학적인 용어 대신에 심리학적인 용어로 사용한 자아(self)의 연구 즉 자아는 타고나는 본능의 자아인 원초자아. 양심인 초자아 그리고 현실 자아(ego)로 구분을 해서 심리학적인 전문 용어로써 조현병의 연구와 치료를 소개해온 것에서 한걸음 벗어나서 뇌의 연구로 방향을 돌려서 소개를 하고자 한다.

 뇌를 연구하고 있는 학자들은 신경생리학자로 불리는 과학자들로 이들이 최근에 뇌의 연구가 확대되어 범위가 넓어지고 숫자가 많아지면서 뇌 과학자로 바뀐 이름으로 불리는 사람들로써 이들은 정신의학자, 정신과의사, 정신분석학자들이 아니고 뇌 과학 실험실에서 뇌를 생리학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면서 이것이 어떻게 정신분석 심리치료에 응용 되어지는가?를 소개하자고 한다.

1960년대까지 뇌의 연구는 도전을 받지 못했다. 머리 속은 들여다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프로이트는 환자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통합으로 유추해서 머리 속인 인간의 내면의 마음을 과학적으로 연구를 한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고로 뇌는 고정적으로 변함이 없는 인간이 손을 댈 수 없는 타고나는 성역으로 보아왔다. 이것은 그 당시까지 잘 알려진 뇌의 제 1 차 기능인 지능(IQ)은 부모의 유전으로 타고나는 것으로 출생 이후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각인되어져 왔다.

1960년대 캘리포니아 주립 버클리 대학의 생리학 실험실에서 12마리의 쥐를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서 풍부한 장난감과 넓은 환경을 제공한 좋은 환경의 그룹의 쥐들과 장난감이 없는 빈곤한 좁은 환경의 열악한 나쁜 그룹의 쥐들의 양육 이후에 그들의 뇌를 해부해 본 결과 좋은 그룹의 환경에서 자라난 쥐들이 뇌의 세포가 24%가 더 많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 되면서 과학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Diamond, 1999: 주㈜: 참고).

이러한 연구는 1950년대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컴퓨터의 도움으로 뇌의 세포를 카운트할 수 있게 되면서 가능하게 된 것이었다. 버클리 대학의 생리학 실험실에서 나온 연구가 미국의 대학의 생리학 실험실의 폭발적인 연구로 확대되어져 가면서 뇌의 연구가 활발하게 등장하게 된 것이다. 그들의 연구 결과는 뇌는 경험에 의해서 변화 된다뇌의 유연성으로 바뀌게 되었다. 시카고 대학의 뇌 과학자인 엘리옷(Eliot, 1999: 주㈜: 참고)유전과 환경이 마주 잡고 추는 춤으로 정의를 하고 있다. 그녀는 경험이 뇌를 가장 훌륭하게 만드는 조각가로 명명을 하고 있다. 그녀는 뇌는 조각가의 칼 끝, 재단사의 가위 에 달려 있다 라고 한마디로 요약을 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컴퓨터를 구입을 하면 그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는 잘 정립이 되어져 있다. 고로 이후에 어떤 프로그램을 입력하느냐? 하는 것은 그 프로그램을 입력하는 사람의 손에 달려 있다고 노트를 하고 있다.

즉 조각가가 어떤 모양으로 조각을 하는가? 하는 것 즉 그가 집 모양, 새 모양, 동물 모양 등등은 그 조각가의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는 말이 아닌가? 아울러 재단사가 어떤 모양의 옷을 만들 것인가? 여자 옷, 남자 옷, 어린이 옷, 어른 옷 등등은 그 재단사의 마음에 달려 있다는 말이 아닌가? 이것은 뇌는 입력하는 사람의 손에서 결정이 된다는 말로써 표현되어질 수 있다.

고로 뇌가 살아 있는 생물체 중에서 가자 가장 복잡하고 신비한 물체로 그리고 가장 매혹적인 물체3파운드의 뇌가 세상을 바꾼다 라는 말로써 과학자들에게 새롭게 인식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러한 이론은 이미 학자들에 의해서 오래 전부터 등장했다고 노트하고 있다. 1811년에 이태리의 한 해부학자가 그의 연구 논문에서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키면 뇌의 구조가 바뀐다 라는 이론을 내 놓았다. 이어서 1868년에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이 산토끼와 집토끼의 뇌 세포를 비교한 결과 산토끼의 뇌 세포가 많았다 라는 논문을 발표를 했다(이 이론은 에델만(Edlerman)의 신경세포의 진화론으로 이어진다, 아래의 설명을 보라). 더 붙여서 1911년에 스페인의 한 해부학자가 인간의 뇌를 훈련 시키면 신경세포의 숫자와 신경연접의 숫자가 증가한다는 논문을 발표를 했었다. 그러나 이것이 확대의 연구로 이어지지 못하고 사장되어 오다가 컴퓨터의 등장으로 재조명을 받게 된 것이다(Eliot, 1999: 주㈜: 참고).

이제 뇌 과학자들의 연구와 실험실에서 밝혀낸 뇌에 대한 연구들을 살펴 보고자 한다. 인간은 출생 시에 백지 상태로 태어난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즉 뇌는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처럼 잘 정립이 되어져 있다. 소아신경학자인 추가나(Chugana)에 의하면 인간이 태어날 때 뇌의 무게가 가장 많아서 전체 몸무게의 2배로 340g 로 태어난다. 1세 때 1,100g로 전체 몸무게의 3가 된다 그리고 5세 때 1,450g로써 어른 뇌의 90% 가 된다(Acredolee & Goodwny, 2000: 주㈜: 참고). 출생 시에 뇌는 1000억 개의 세포를 가지고 태어난다. 이것을 수학적으로 계산을 하면 임신 9개월 때 1분에 25만개의 세포가 탄생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1분에 50만개의 세포가 탄생을 해야 출생 시에 1000억 개의 신경세포가 될 수 있다고 노트하고 있다.

예일 대학의 신경생리학자인 라키에(Rakie)에 교수에 의하면 뇌 세포는 6 층으로 되어 있다. 신경 세포들은 가이드 신경세포들의 안내를 따라서 이민을 간다. 대뇌의 피질(cortex, 그리스어로 껍질)은 안에서 밖으로 발달해간다. 호박덩굴처럼 뻗어나가면서 서로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그들의 시각신경 세포 하나가 출생 후에 15,000개의 단추돌기(신경연접)을 형성해서 서로서로 연결하면서 신경세포의 빅뱅(대폭발) 현상으로 1000조개의 신경세포로 확대되어진다. 고로 뇌 속에 신경세포는 우주의 별보다 많다고 노트하고 있다.

1973년에 미국 국립정신건강 연구소의 멕클린(MacLeen)에 의해서 뇌는 진화의 결과로 생긴 것으로 밝혀냈다. 최초에 형성된 파충류의 뇌( 1차 뇌로 본능의 뇌), 포유동물의 뇌( 2 차 뇌로 감정의 뇌) 그리고 고등동물의 뇌( 3 차 뇌로 이성의 뇌)로 진화적으로 구성되어져 있다고 분류를 하고 있다. 본능의 뇌는 뇌간과 소뇌로 욕구, 움직임의 기능 그리고 감정의 뇌는 림빅조직(그리스어의 중간의 뜻으로 변연계)으로 그리고 이성의 뇌는 사고와 생각의 뇌로 대뇌 피질(cortex, 그리스어의 껍질)로 구성되어졌다.

신경과 신경 사이는 단추모양의 돌기인 시냅시스(synapses)라는 신경과 신경을 이어주는 신경연접으로 이것이 서로서로 정보를 주고 받는다. 신경가지는(dendrite)는 그리스어의 나뭇가지라는 말에서 나온 용어로 정보를 수집하는 안테나이다. 이 정보수집 안테나로부터 수집된 정보들은 액슨(axon)이라는 축대로써 전화선처럼 정보가 전달된다. 이 축대의 둘레는 지방질 절연체(60%가 지방, 30%가 단백질)로 덮이게 되는데 이것은 1930년대 코넬(Conel)교수에 의해서 발견 된 것으로 마이린 시스(myelin sheath)라고 부른다. 이 코팅이 된 마이린스 캡이 정보를 유출하는 것을 막아준다(겨울철에 수도관의 파열을 막기 위해 감아 놓은 천 조각에 유추). 코넬 교수가 신생아, 1개월, 3개월, 6개월, 1.5, 2, 4, 6, 8, 10세의 마이린스 캡을 카운트해 본 결과 제 1 차 뇌인 본능의 뇌는 자궁에서 코팅이 완료되어지고 제 2 차 뇌는 출생 후 4-5개월에서 완료가 되고 그리고 제 3 차 뇌인 고등동물의 뇌(대뇌) 10세 때 완성으로 끝난다고 밝히고 있다.

뇌의 회백질(뇌를 적출해서 알코올에 넣으면 회색으로 변한다는 것에 의해서 뇌 회백질로 명명)인 대뇌 피질은 출생 1년 후에 5월의 신록처럼 활발하게 뻗어나가서 어른의 3배로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간의 경험들이 단추돌기(신경연접)를 생산해낸다, 고로 경험이 많을수록 단추돌기인 시냅시스가 많아져서 정보의 전달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고로 경험이 뇌를 풍부하게 만든다. 출생 직후에 신경연접인 단추돌기가 1초에 180만 개가 생성되어 83%의 신경 숲을 형성하게 된다(Diamond, 1999). 캘리포니아 주립 데이비스 대학에서 생리학 교수인 코스(Coss)교수는 꿀벌들의 신경세포와 단추돌기를 연구를 한 결과를 내 놓았다. 여왕벌이 생산한 애벌레들을 돌보는 보모 꿀벌들과 꿀을 모으는 일하는 꿀벌들을 비교한 결과 일벌들이 보모 꿀벌 보다 신경세포와 신경연접의 많았다는 연구 결과로써 경험이 많을수록 신경세포와 신경연접이 많았다는 것을 실험으로 증명을 했다. 

신생아는 어른 못지 않게 5감각을 가지고 태어난다. 뇌의 성숙은 손과 발( 1차 뇌)이 먼저 성숙하고 복잡한 사고의 인지기능( 3차 뇌)은 늦게 성숙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것은 EEG(뇌파검사)를 통해서 신생아들은 제 1 차 뇌(뇌간, 시상)가 활동이 어른 못지 않게 활발했다가 점차로 감소되어간다, 2차 뇌인 감정의 뇌는 3개월-4개월 때 활발했다. 감정의 뇌는 아미그달라(amygdale, 그리스로 알몬드)라는 알몬드 크기의 두 개의 지역이 감정을 컨트롤하는 핵심으로 밝혀졌다. 이것은 유아가 태어나 100 일정도의 시점(유아의 100일 사진)에서 사람들의 얼굴 쪽으로 향한다는 주장과 일치된다. 즉 감정의 뇌인 림빅 조직(변연계)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로써 어린이가 감정으로 소통을 한다는 것이 증명이 된 것이다. 림빅 조직의 하위 조직은 기질로 그리고 상위 조직은 성격과 연결된 것으로 밝혀졌다. 과거에는 기질이 타고나는 것으로 인식되었지만 이러한 뇌의 조직의 발견 이후에 기질과 성격 역시 외부 환경 즉 양육자와 유아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만들어진다는 것이 증명으로 밝혀지고 있다. 3 차 뇌인 고등동물의 뇌는 사고와 인지 조직을 담당하는 것으로 10세 때 발달이 완료되는 것으로 생각과 언어의 발달이 시간이 걸리는 것과 일치 된다(Eliot, 1999).

특별히 UCLA의 뇌 과학연구팀이 PET(양전자단층촬영) 기법으로 어린이들의 뇌의 에너지 소모를 측정한 결과 4세 -7세가 어른의 2배로 에너지 사용이 왕성했다. 그리고 인간은 0-4세가 가장 신경세포와 단추돌기인 신경연접이 많이 형성되는 가장 활발한 기간으로 또한 신경세포의 가지치기가 가장 활발한 기간으로 삶에서 가장 중요한 기간으로 밝혀졌다. 출생 직후부터 빅뱅(대 폭발) 현상으로 신경세포와 신경연접들이 4 - 5세의 나이에서는 어른의 신경세포보다 4배 정도가 많다는 것이 밝혀졌다. 시카고 대학의 뇌 실험실의 휴텐로크(Huttenlocher)교수는 대뇌 피질, 시각분야는 임신 7개월부터 출산 때까지 신경연접인 볼록 단추돌기가 급증하는 것으로 보고 했다. 부모와 유아의 상호작용이 풍부한 환경을 제공하면 어린이의 뇌 신경 세포가 확대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 신경세포들은 서로서로 정보를 주고 받으면서 뻗어나가는데, 사용되어지지 않고 잠자는 세포들은 가지치기로 사라진다는 것을 발표를 했다. 이것을 신경세포의 가지치기로써 알려져 있다. 노벨 의학상을 받은 에델만(Edelman, 2002, 2004: 주㈜: 참고)교수는 뇌 속에서도 신경세포들이 서로 경쟁을 해서 부적응적인 세포들이 도태되어 사라진다는 다윈의 적자생존이 뇌 속에서도 활발하게 일어난다는 이론으로 뇌신경세포의 진화이론을 내 놓았다. 어린이시절부터 사춘기까지 하루에 사용되어지지 않는 신경연접인 단추돌기가 200억 개씩 사라지고 사용되어지지 않는 무용지물의 뇌 회백질 세포가 하루에 10만개씩 사라진다는 연구 보고서를 내 놓았다.

 유아의 발달 단계별로 뇌의 연구로 방향을 돌려보자, 유아의 뇌는 물을 흡수하는 스폰지와 같다고 시카고 대학의 뇌 과학자인 엘리옷(Eliot, 1999)이 그녀의 저서인 뇌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에서 밝히고 있다. 유아가 어린시절에 뇌의 문이 닫히면 회복불능이라고 노트하고 있다. 애착 형성은 0- 1.5세 사이에 양육자와 안정된 신뢰관계에서, 언어 능력은 0-3세 사이에, 수와 논리는 1-4세 사이에, 움직임은 0-4세 사이에, 음악의 연주는 3-12세 사이에 눈과 손의 협력에 의해서 이루어지는데 이 시기를 지나서는 수백 배의 노력과 에너지가 소모된다고 노트를 하고 있다(Acredolee & Goodwyn, 2000: : 참고).

 섹스 후에 생리가 없으면 임신 1개월이 결과 한 것으로 본다. 수정란은 25일 후에 3mm의 크기로 눈, 심장, 사지가 나타난다. 이 시점에서 태아는 전뇌, 중뇌, 후뇌가 형성된다. 난자와 정자가 만나서 수정된 4일 후에 5회의 세포분열로 32개의 산딸기 모양의 세포(그 중에 3-5개의 세포가 테마의 몸이 된다)가 자궁벽에 붙여서 태아로 자라나게 된다. 임신 2개월(8) 때 배아(embryo)가 태아(fetus)로 바뀐다.

 엄마의 감정과 호르몬은 태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신장 위에 붙어있는 삼각형 모양의 부신에서 생산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아드레날(에피네피린으로 카테콜라민 계열의 코르티스테롤과 코르티졸을 생산)과 놀아드레날(놀에피네피린)심리적인 스트레스를 신체적인 이벤트로 바꾼다. 스트레스 호르몬의 증가는 림빅 조직인 변연계(감정의 뇌)의 기억의 뇌(해마이랑)에 영향을 미쳐서 기억의 저장에 상처를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서 1살 때 심한 스트레스는 기억의 활동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Diamond, 1999).

 임신 3개월 때 (태아의 장기들의 형성 기간) 심한 스트레스는 언청이, 다운증후군, 사산아 혹은 유산이 많았다. 이것은 칠레의 산티아고에서 심한 지진 후 6개월 만에 태어난 아기들이 정상아기들 보다 언청이가 2배가 많았다는 연구 결과가 이것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임산부가 입맛이 감소되고 담배, 술을 가까이 하기가 쉽다. 이혼, 별거, 실직, 성폭행, 사랑하는 사람의 상실(남편의 사망) 그리고 질병, 빈곤, 대인관계의 감정지원의 부족, 컨트롤 상실 등과 심한 불안장애, 불안한 성격 등은 임산부에게 위험하다, 코르티졸과 아드레날린의 과다수준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생산을 간섭을 했다. 엄마의 스트레스 호르몬이 태반을 넘어가서 남아 태아의 남성호르몬에 영향을 미쳤다. 임신 3개월-6개월 사이에 엄마의 스트레스와 남아 태아의 호르몬과 관계가 가장 높았다. 이 시기에 스트레스를 받은 임산부는 여성적인 남아를 많이 출산을 했다. 태어난 유아는 남성적이기 보다 여성적이 되어서 동성애의 원인으로 본다. 이것은 1941-1947년의 제 2 차 세계대전 때 태어난 유럽의 남자들이 동성애가 2배가 많았다는 연구 보고서가 발표 되었다.

 임산부의 수영, 조깅, 실내 사이클 운동 등은 엄마의 심장 혈관을 증가시지만 반대로 태아의 심장 활동은 감소 되었다. 그러나 과도한 운동은 태아의 혈액, 산소가 감소되는 것으로 태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산모의 규칙적인 운동이 산모가 출산시에 27분이 시간이 걸리지만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 산모는 출산시에 2배의 59분이 걸리는 것으로 보고 되었다.

 신생아와 엄마의 피부접촉은 감각과 인지 발달의 증가에 기여하는 것으로 발표가 되었다. 출산 후에 입, 혀의 접촉 감각이 가장 예민한 것으로 신생아는 엄마의 젖꼭지 접촉과 다른 물체의 접촉 감각을 구분할 수가 있었다. 안아주기와 쓰다듬어 주기가 신체접촉 감각을 증가시키고 운동감각의 증가로 그리고 지각감각의 증가로 이어져서 인지감각의 증가로 연결되어지는 것으로 밝혀 졌다. 신생아는 5감각 중에서 피부접촉 감각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5백 원짜리 동전의 크기의 피부에 300만개의 신경세포, 50만개의 땀샘, 3m의 혈관이 분포되어져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생아가 안아주고 쓰다듬어주고 눈맞추고 등을 좋아하는 것은 이미 피부에 접촉감각이 어른 못지 않게 충분히 발달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Acredolee & Goodwyn, 2000).

 이것은 태어난 신생아들의 초반기 연구에서도 드러났다. 출생 직후에 감정의 뇌인 림빅 조직(변연계)이 출생 후 3개월-4개월 때 지질 코팅이 완료된 것을 감안 할 때 말을 배우기 이전에 감정으로 충분히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은 이미 앞에서 언급을 했다. 모든 인간 기능의 초석이 감정에 뿌리를 둔 것으로 밝혀졌다. 엄마와 상호관계가 안전과 안정의 감각을 제공해서 이후에 자신감으로 연결되어진다는 것이다. 학동기 이전에 충동을 참을 수 있는 어린이는 안정, 안전한 가족 환경에서 감정규제에 달려 있다는 것이 보고 되었다. 안정된 감정이 정신집중력을 증가시키고 즐거움을 기다릴 수 있는 능력의 증가로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의 증가로 연결된다, 특별히 감정이 기억에 중요하고 지능에 바탕이 된다, 학대와 감정과 기억 사이에 신경회로가 손상된다는 것이 캘리포니아 데이비스 주립대학 소아발달학자들에 의해서 밝혀졌다(Acredolee & Goodwyn, 2000).

감정의 성숙이 대인관계 기술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엄마와 함께 있을 때 엄마의 달램, 안아주기, 그리고 쓰다듬어주기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감소로 그리고 충동감정의 완화로 연결되어진다는 것이 밝혀졌다. 엄마의 안아주기, 신체접촉은 아기의 체온유지와 울음이 적고 호흡기 규칙적이고 몸무게의 증가로 이어졌다. 이것을 캉가루 양육으로 불리고 있는 이유는 캉카루들이 새끼들을 엄마의 주머니 속에서 넣어 다니면서 양육을 하는 것에서 비유로 따온 것이다.

 휴스턴 베일러(Baylor) 의과대학의 페리(Perry) 교수는 0-3세의 감정발달에 중요한 시기에 학대, 방치, 포기는 사랑의 부족으로 이어지고 그 결과 뇌의 감정 회로망에 손상을 가져온다고 보고를 하고 있다. 특별히 MRI(자기공명영상장치) PET(양전자단층촬영장치)의 촬영결과 뇌의 전두엽이 쪼그라들어 있었다. 눈길주기, 신체접촉의 감소는 신경가지와 신경연접의 자라남의 감소로 연결되었다. 그는 우유, 기저귀 공급에 신경을 쓴 고아원 어린이들이 IQ가 감소하고 대뇌피질에 신경가지가 감소하고 신경연접의 숫자가 감소한 것으로 보고를 했다.

 위의 실험은 1940년대에 정신과의사이자 정신분석가인 레네 스피츠(Lene Spitz) 교수가 감옥에서 출산한 유아들에게 8명의 보모들로 하여금 먹고 입고 대소변에 집중적인 초점을 맞춘 실험 그룹과 건강한 유아의 컨트롤 그룹으로 나누어 양육을 비교한 결과 감옥에서 태어난 실험 그룹의 어린이들은 놀이에 참가가 적었다, 쳐다보는 것이 적었고 그리고 인간 접촉이 최소화로 성장을 해서 2세 이전에 사망비율이 높고, 병에 잘 걸렸고 그리고 3살 때 잘 걸어 다니지 못했다, 감정철회가 많았고 무감각이 많았다는 보고서와 일치 된다.

어린이에게 신체접촉이 적을 수록, 감정적으로 빈곤할수록 어린시절에 거친 행동과 폭력이 증가 한다는 것을 발표를 했다. 0-3세 사이에 양육자와 상호작용이 뇌의 회로망의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 시점에서 심리적 상처와 학대는 뇌간과 림빅조직(감정의 뇌인 변연계 조직)에 영향을 미쳐서 불안의 증가, 충동성의 증가, 그리고 거친 행동의 증가로 이어진다고 보고를 했다.

 학대받은 어린이의 25%-35%가 어른이 되어서 자신의 자녀를 신체적으로 학대, 섹스적으로 학대하는 것으로 보고 되었다. 부모 중에서 한 배우자가 다른 배우자를 학대하는 것을 보고 자라난 자녀들의 40%배우자를 학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학대받은 어린이의 50%가 어린이 되어서 감정적인 문제들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되었다. 그러나 한쪽 부모의 사랑, 선생님의 사랑, 친구들의 사랑이 있는 경우에는 학대의 대물림이 되지 않았다. 학대 받은 사람들은 자신이 가치 있다는 인간의 느낌이 없다, 자신의 말을 가치 있게 들어줄 사람이 없다, 자신을 인정해줄 사람이 없다, 세상이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없다고 보고 하고 있다. 학대와 폭력과 방치해서 포기는 공격감정으로 알코올 중독으로 그리고 마약 중독으로 발전하는 경향이 높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러한 실험들은 출생시에 엄마와 분리된 원숭이 실험에서도 나타났다. 출생시에 엄마와 동료들로부터 분리되어 신체접촉이 없는 원숭이들이 감정적으로 심각한 혼란과 환경 탐색이 없고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서 슬픈 표정을 지었다. 이들 원숭이들은 엄마와 신체접촉에 대한 보상행동으로 자신의 몸을 핥아 주고 몸을 빠는 행동을 많이 보여주었다. 몸을 벽에다 대고 방방 박아대는 자해 행동이 많았다 그리고 공격적 행동이 증가 했다. 성인이 되어서 이성과 접촉해서 이성을 물고 할퀴고 쫓아내버렸다.

고립 속에서 자라난 원숭이들은 고아원에서 자란 어린이들과 유사했다. 전두엽의 신경가지가 적었다. 세포와 세포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볼록 단추돌기 즉 신경연접 세포가 감소 했다. 병적인 행동이 많았다. 그러나 6개월 동안 엄마와 함께 자라난 원숭이들이 6개월 이후에 엄마와 분리시켰을 때는 위와 같은 결함이 거의 없었다. 고로 원숭이에게는 0-6개월까지가 원숭이 발달에 결정적인 기간이고 반면에 인간에게는 0-3세의 기간이 가장 중요한 기간이라는 것을 밝혀 냈다.

  0-3세 사이에 인간의 가장 핵심적인 애착이 형성된다. 생후 7개월 때 아기는 엄마의 얼굴을 알아보고 엄마에게 매달리게 된다. 이 시점에서 애착이 시작되는 것이다 .애착은 양육자로 향하는 감정이다. 1살 때 안전한 애착은 아기에게 독립심과 자기주장 그리고 낯선 사람에게 스트레스 호르몬이 낮아진다는 것이 보고 되었다. 자폐아는 애착 개발에 실패한 사람으로 본다. 애착은 인지 발달에 연결되어진다. 3세의 나이가 되면 엄마의 이미지가 머리 속에 확고하게 된다. 이것을 대상의 영속성이라고 부른다.

기억이 엄마의 얼굴을 인식해서 애착으로 연결된다고 본다. 애착은 엄마와 아기의 관계의 질이다. 1.5세의 애착이 아기의 안전, 안정, 자긍심과 자아 컨트롤로 연결된다. 대인관계의 기술의 원천이 된다. 자신의 감정을 알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알게 되는 것을 배우게 된다. 어린시절에 감정의 억제적인 아기는 50%가 유치원에서도 억제적이고 그리고 낯선 사람에게 미소가 적었다. 새로운 환경에 긴장해소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출생직후에 10개월의 애착 형성의 시점에서 지속적인 양육의 스타일이 내향적 성격과 외향적 성격을 결정한다고 본다. 극단적으로 예민한 엄마는 억제적인 아기를 만들게 되고 4개월 때 억제적인 아기는 9개월에서도 억제적인 아기가 많았다.

엄마는 1살 때의 아기와 10살 때의 아기에 반응이 달라져야 한다, 10살 때의 엄마는 아기의 행동을 간섭해서는 안 된다. 어린이에게 보조역할 협력적 역할을 해야 한다. 우울증 엄마들은 아기들에게 감정조율이 부족, 아기의 욕구 반응이 적었다, 아기에게 짜증 많았다. 아기의 립빅 조직(감정의 뇌)이 감소되었다. 림빅 조직에 상처는 평생을 따라다닌다. 대뇌 피질의 30%가 감소되었고 전두엽과 측두엽에 비정상으로 그리고 기억의 뇌가 위축 되었다.

캘리포니아 주립 버클리 대학의 뇌과학 교수인 다이아몬드(Diamond, 1999) 교수는 그녀의 저서 마음이 라는 마술의 나무에서 미국의 여성들이 유아가 1세 이전에 50%가 일을 하러 직장에 나간다, 대졸 여성의 70%가 직장에 나간다, 미국의 신생아들의 30%가 유아원, 영아원, 보육원에서 자란다, 48%의 어린이가 인친척들에게 맡겨진다, 그리고 22%의 어린이들이 베이비시트에게 맡겨진다는 보고서를 내 놓았다.

21세기인 지금에 우리나라도 선진국으로 발돋움 하면서 위와 같은 비율로 기혼 여성들과 앞으로 결혼을 해서 출산을 원하는 여성들이 위의 비율로 접근을 하고 있다고 고려되어진다. 일하는 여성들이 급증하면서 출산 후에 3개월 시점에서 엄마의 몸이 회복되어 정상으로 되돌아 오면서 아기들은 유아원, 영아원, 보육원 혹은 조부모의 손으로 그리고 이웃집 아주머니의 손으로 맡겨지고 있다. 아기에게 먹여주고 입혀주고 대소변을 갈아주는 것이 초점이 맞추어진 아기의 양육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그러나 과거로 되돌아갈 수는 없다, 엄마들이 아기를 양육하기 위해서 삶을. 일자리를 포기할 수는 없다 그러나 위와 같은 선진국에서 태아와 신생아들 그리고 아기와 어린이들의 양육의 과정에서 이러한 양육에 대한 지식을 엄마가 알고 아기에서 부족한 부분들을 보상을 해 주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탄생 이후에 아기들이 부모님과 함께 성장하면서 어떤 양육의 과정이 조현병의 병의 원인이 되는지?를 실험적으로 밝혀낸 학자들의 양육의 과정을 가족구성원들과 어린이들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등장하는 조현병 환자들의 실태를 소개하고자 한다.

아래에서 인용한 가족구성원들과 자녀들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는 예일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들과 정신분석학자들과 치료심리학자들의 공동 연구로써 예일 의과대학 부속 정신병원에서 입원한 조현병 환자들의 17명의 환자들의 실험 그룹과 그리고 건강한 젊은이들의 통제 그룹으로 나누어서 7년 동안 가족 구성원들과 환자의 상호작용을 연구한 실험의 결과로 탄생한 예일의과 대학 정신과 교수이자 정신분석가로 그리고 가족치료학자인 데오도어 리즈(Theodore Lidz)와 스테판 플랙(Stephen Fleck)(1985)교수가 공동으로 저술한 정신분열증과 가족이라는 저서와 그리고 예일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이자 정신분석가들의 논문들을 모아서 편집으로 출판한 두 번째 저서인 정신분열증 환자의 치료”(1980)에서 조현병 환자와 그들의 가족구성원들과 상호작용 관계를 분석으로 조현병의 병의 원인을 밝힌 것에서 나온 실험적인 결과들과 그리고 뉴욕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이자 정신분석가인 아르에티(Arieti, 1994)가 쓴 저서 정신분열증 이해: 가족 구원들을 위한 안내서에서 그리고 뉴욕의 코넬 의과대학 교수진들에 의해서 정신분열증 환자의 치료 작업”(1989)의 연구 논문들을 토대로 그들의 연구의 결과들을 통해서 조현병과 가족과 상호관계들을 실험실에서 나온 연구들을 근거로써 소개하고자 한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가족이라는 최초의 울타리 속에서 성장을 한다. 아기는 출생시에 엄마와 아빠와 함께 최초의 삶을 시작을 하게 된다. 고로 가족학자들은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인간의 사회화의 최소의 단위로 본다. 아기는 엄마, 아빠와 상호관계를 통해서 성장의 과정에서 사회화를 위한 모든 것을 부모로부터 배우게 된다. 이것은 아기가 성장을 해서 유치원과 학동기로 나가기 이전에 가족 구성원들로부터 머리 속에서 학습되어진 것이 그 아기의 생각과 행동의 원천이 된다는 말이다.

정신분석가들은 출생 직후에 엄마와 아기의 상호작용을 연구를 했다. 아기가 1, 2살 때는 주로 엄마와 함께 엄마 품에서 엄마 등에서 업혀서 자란다. 아이가 걸어 다니고 주변환경을 탐색하기 시작할 시점이 2세에서 3세의 시점에서 아버지가 등장하게 된다. 크레인(Klein) 0-3세의 중요성은 주로 엄마와 아기의 상호작용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대신에 프로이트는 3-5세의 오디팔 기간에 아기와 아빠의 상호작용의 중요성에 초점이 맞추어진 것은 이미 여러 번 소개를 했다. 그런데 가족학자들은 아기와 엄마와 아빠의 세 사람이 어떻게 상호작용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서 조현병 환자가 탄생하는가? 하는 것이 초점이 맞춰진 연구의 결과들을 소개하면서 조현병의 치료에서 어떻게 이러한 실험실의 연구 결과들이 조현병의 치료에서 응용되어지는가?에 초점이 맞추어질 것이다.

인간의 발달은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떠나서 살아갈 수가 없다. 정상적인 가족이라면 아기는 출생시에 엄마와 아빠의 보호 속에서 성장과 발달을 하게 된다. 특별히 가족이라는 환경은 아기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뇌 과학자들의 연구로 위에서 소개를 했다. 출생시에 백지 상태의 신생아의 머리 속에서 아이가 성장해 가면서 가족구성원들과 상호작용이 아기의 생각과 감정과 행동의 발달에 초석이 된다는 것은 명약관화한 것이 아닌가!

그런데 조현병 환자들의 가족은 정상적인 괘도에서 한참 벗어나 있었다. 조현병 환자들의 40%가 이혼한 가족들 한데서 그리고 조현병 환자들이 19세 이전에 한쪽 부모를 상실한 사람들이 18%였다(조현병 증세의 등장이 15 25세의 기간임을 고려해 보라).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환자들도 어머니와 아버지가 정상적인 건강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한쪽 부모의 인친척의 가족구성원들 중에서 이미 심각한 정신과적인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 심한 불안, 강박증, 수동적 의존, 걸어다니는 정신분열증(가벼운 조현병), 알코올과 마약에 관계된 구성원들이 많았다.

함께 살고 있는 부모들도 정상적인 가정을 이루고 있지 않았다. 가족 환경의 특징은 불안함과 혼란함이 공존하고 있었다. 항상 눈에 띌 정도로 불안하고 부부관계가 불안에 찢 불안에 젖어 있었다(유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안전과 안정의 감각이다). 가족은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고 있었다. 한쪽 부모가 이상한 성격의 소유자 들이 눈에 띄고 비합리적인 사고 패턴이 많았다. 변덕스러움이 특징이었다. 부부 사이에 만성적 적대감정으로 서로 양립될 수 없었다. 화해와 조화 보다는 서로 티격태격 갈등 속에 있었다. 양육 과정도 정상에서 심하게 벗어나 있었다. 자녀 양육이 비정상적인 양육이 많았다.

한마디로 조현병 환자들은 성장과 발달의 과정에서 성격 통합의 실패 그리고 현실적 자아(ego)의 발달과정에서 통합의 실패가 결정적인 원인으로 드러났다. 각각의 발달 단계에서 통과해야 할 과업들에 결함과 실패가 뚜렷했다. 감정의 표현에 결함, 대인관계의 갈등 해결 능력에 결함, 의사 소통에서 결함과 친밀감과 독립심에서 심한 손상들이 눈에 띄게 드러났다. 이들은 조현병 환자들의 가족의 역사, 가족 개개인의 구성원들의 역사, 구성원들과 다자관계와 가족 분위기 그리고 가족 조직들의 세밀한 분석에서 밝혀지게 되었다.

먼저 조현병 환자들의 부모들의 부부 관계가 정상에서 많이 벗어나 있었다. 부부 관계가 한쪽으로 기울어져서 한쪽이 좌지우지 하거나 혹은 양쪽으로 쪼개져서 대립적인 관계가 특징이었다. 한쪽으로 기울어진 부부 관계는 한쪽이 파트너를 좌지우지 하는 부부관계를 말한다. 어머니가 좌지우지 하는 가정에서는 남편인 아버지는 잦은 실직으로 경제적으로 무능하고 의존적이었다. 어머니는 남편에 대한 욕구불만족을 자녀들 한데서 찾았다. 이들 엄마들이 늘 하는 말로써 나는 너의 아버지와 벌써 이혼을 했을 것인데 자식들 때문에 함께 살고 있다. 나는 너희들만 보고 살고 있다.”라고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어머니는 남편을 무시하고 비하하고 비판들이 많았다. 아버지는 무능하고 무기력하고 무책임한 사람들이 많았다.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남편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고 부인의 아들 역할을 하고 있었다. 대신에 어머니는 무의식적으로 아들을 남편의 대역으로 관계를 하고 있었다. 아들은 아버지를 존경하지 않았다. 어린시절에 늘 엄마로부터 평가절하를 당하는 아버지를 동일시할 수가 없었다(동일시는 나도 커서 아버지처럼 될 것이다), 아버지를 무능한 사람으로 아버지에 분노, 적대감정이 높았다. 이런 가정에서 성장한 아들이 조현병 환자가 많았다.

이들 가족 구성원들 한데서는 어머니는 아들을 소유적이고 보호적으로 관계를 했다. 아들을 과잉보호로써 어머니의 욕구 만족의 대상으로 보았다, 어머니의 불만족한 삶의 구원자로 보았다. 어머니의 삶의 완성자로 취급을 했다. 엄마의 대리만족의 도구로 취급을 했다. 어머니의 그림자로 보았다. 항상 엄마를 위해서 엄마를 보호해주는 아들이 되게 했다. 이러한 가정환경에서 자라난 아들은 사춘기 시점에서 가족 밖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 엄마와 밀착관계가 아들을 밖으로 나가도록 허용해주지 않았다. 엄마로부터 떨어져 나가서 동료들과 관계를 확보할 수가 없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갇히고 동료들과 관계에서 외톨이로 엄마에 의존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조현병 환자의 특징인 사회성의 단절, 고립, 외로움이 특징이었다.

치료자는 어느 날 한 아버지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의 딸인 21세의 대학 1학년 A양이 환청을 듣게 된다는 증세 때문에 치료자의 홈페이지에서 정신분열증(조현병) 심리치료에 실린 치료 사례들을 읽어보고 딸의 치료를 위해서 전화를 했다고 했다. 치료자는 2시간 컨설팅을 받아보고 나서 6개월의 치료 계약을 할 것을 권유를 하면서 아버지에게 한 시간당 xx 비용으로 2시간의 치료 비용을 준비해 날짜와 시간을 예약할 것을 간단하게 이야기를 해 주었다, 동시에 만약에 A양과 부모님이 함께 방문을 하는 경우에는 부모님과 A양이 2시간을 함께 분석 상담을 받는 것이 아니고 부모님은 약 10분 정도 간단하게 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 치료실을 나가고 난 다음에 딸이 1시간 30분으로 분석을 끝낸 이후에 나머지 30분 동안은 부모님과 딸이 함께 치료자가 환자인 딸과 나눈 대화의 내용을 분석으로 요약해서 치료의 방향과 딸의 문제점의 핵심을 브리핑한다는 것을 소상하게 이야기를 해 주었다. 아버지는 컨설팅을 받아 보겠다고 해서 날짜와 시간을 예약을 했다.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딸 A양과 부모님이 함께 도착을 했다. 치료자는 부모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2시간 상담료를 먼저 지불할 것을 요구를 했다. 이 때 어머니가 발끈 했다. 약물이 아니고 그냥 이야기를 하는데 무슨 돈을 받는가? 라고 항의를 했다. 치료자는 A양의 아버지에게 소상하게 이야기를 했고 아버지가 시간 약속을 했기 때문에 2시간 컨설팅 비용으로 xx 원의 상담료를 지불할 것을 간청을 했을 때 어머니는 하는 수 없이 지갑에서 돈을 꺼내서 상담료를 지불을 했다. 치료자는 부모님과 간단한 대화 이후에 부모님을 치료실 밖으로 배웅하고 나서 A양과 분석 상담을 시작을 했다. 치료자가 A양에게 그 동안 고통스러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 보세요 라고 했다. A양이 선생님! 저는 한번씩 환청을 경험하고 있습니다라고 이야기를 시작 했을 때 치료실 밖에서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A양에게 잠깐 기다리라고 해 놓고 도어문을 열었을 때 A양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서 있었다. 어머니는 막무가내로 치료사에게 선생님이 혼자서 상담을 합니까? 이 곳에는 다른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까?”라고 항의를 했다. 치료자는 간호사 혹은 보조 도우미가 없이 혼자서 모든 것을 처리하고 상담을 한다고 이야기를 해 주었을 때 어머니가 단호하게 항의를 했다. A양을 아무도 없는 곳에 혼자 맡겨둘 수 없다고 했다. 치료자는 지금이 한 밤중이 아니고 낮(12-2)이고 그리고 치료자가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사람으로 안심을 해도 된다고 이야기를 했을 때 어머니는 믿을 수가 없다고 했다. 대학 교수든지, 목사이든지 이 세상에서 믿을 사람이 누가 있느냐? 라고 노발대발 했다. 어머니는 즉각 휴대폰으로 그녀의 언니에게 전화를 했다. 언니에게 혼자서 상담을 한다고 하는데 상담자와 21살의 딸, 두 사람이 한 방(치료실)있는 것을 어떻게 안심할 수 있는가?”라고 언니에게 호소를 했을 때 전화 통에서 그녀의 언니의 목소리가 들렸다. “혼자 맡겨주면 큰 일 날 수 있다라고 하는 이야기를 하면서 딸의 상담을 취소하겠다고 요구를 했다. 치료자는 더 이상 이야기를 하지 않고 조금 전에 받았던 상담료를 돌려주고 A양을 부모님에게 돌려보냈다. A양은 눈물을 흘리면서 부모님에게로 돌아갔다.

치료자가 이 사례에서 지적을 하는 것은 어머니 옆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는 A양의 아버지였다, 그는 아무 말도 없었다. 그는 부인의 기세에 눌려서 자신이 컨설팅을 요청했고 그리고 부인의 좌지우지에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하고 서 있었다. 아버지가 치료사와 나눈 컨설팅 비용과 어떻게 상담을 진행하는지?를 이야기를 듣고 나서 부인인 A양의 어머니에게 소통을 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그리고 어머니는 남편의 존재를 완전히 무시하고 그녀 자신의 생각을 좌지우지 하고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치료자는 37년 동안 심리치료를 하면서 지금까지도 이러한 부모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상담실에는 상담을 하는 치료사와 분석 상담을 받는 사람이 두 사람이 한 치료실에서 존재한다는 것과 그리고 낮 시간에 상담을 한다는 것이 어머니에게 성인 남녀가 두 사람이 한 방에 있는데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의심을 하는 어머니와 그리고 그녀의 언니가 하는 대화를 들으면서(어머니가 결혼 이전의 어머니 자신의 친정 가족들과의 양육환경) 사람을 신뢰하지 못하는 어머니와 사춘기에 진입한 딸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어머니와 딸과 아버지와의 세 사람의 상호관계를 유추할 수 있었다.

다시 가족의 이야기로 되돌아가 보자. 위와 반대로 아버지가 좌지우지 하는 가정에서는 어머니가 무기력했다. 자녀 양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식이 없었다. 어머니는 심한 불안장애를 가진 사람으로 남편에게 전적으로 의존적이었다. 아버지는 부인을 평가절하, 비판적이고 무능한 사람으로 비난적이었다. 아버지는 무의식적으로 부인을 딸의 역할로 관계를 하고 있었다. 대신에 딸을 아버지의 대화의 대상으로 그리고 부인의 역할로 관계를 했다. 이러한 가정에서 성장한 딸은 양면 감정에서 혼란하게 되는 경향이 높았다. 딸은 엄마를 패배적인 엄마, 평가절하된 엄마로 엄마에 대한 적대감정이 높았다. 어머니를 여성으로써 동일시의 대상이 아니고 어머니의 닮음을 미워하고 싫어했다. 엄마를 경쟁의 대상자로 그리고 무능한 엄마로써 인식되어져 있었기 때문에 아버지의 파트너로써 근친상간의 욕구에 혼란하게 되는 경향이 많았다. 딸은 엄마의 동일시로 여성적이 되어야 한다는 것과 무의식적인 아버지의 파트너와 되어야 한다는 것에 갈등으로 혼란하게 되는 경향이 높았다. 아버지가 좌지우지하는 가족 환경에서는 딸이 조현병의 비율이 높았다.

위와 같이 한쪽 부모가 좌지우지 하는 부부의 스타일에서는 자녀들은 좌지우지 하는 부모 쪽으로 기울어지게 된다. 무기력한 한쪽 부모는 무시되고 고립되고 외톨이로 왕따를 당하게 된다. 고립당한 한쪽 부모는 술, 마약, 도박 등으로 가족의 울타리 밖에서 욕구충족을 찾게 된다. 예일 의과대학의 리즈(Lidz) 교수는 위와 같은 스타일의 가족유형을 한쪽으로 기울어진 스타일의 가족으로 지칭을 했다(marital skew).

치료자는 몇 년 전에 21세의 한 젊은 B군을 분석 상담치료를 하게 되었다. 그는 아버지가 인터넷으로 치료자의 홈 페이지를 보고 분석 상담을 요청을 했다. B군은 대인관계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대입에 실패해서 전전하다가 군에 입대를 해서 8개월 근무하다가 부적합 판정으로 군복무 대신에 공익근무 요원으로 되돌아온 젊은이였다. 공익근무 7개월쯤에서 같이 공익근무를 하는 몇몇 동료들과 갈등 때문에 아버지가 치료자에게 심리치료를 요청하게 된 젊은이였다. B군은 아침에 5알 그리고 저녁에 5알씩 약물을 5년 동안 복용하고 있다는 것과 항상 호주머니에 약물을 가지고 다니면서 만약 위기 시에는 즉각 약물을 입에 털어 넣고 위기를 넘기로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의 어린시절을 분석하면서 B군이 초등학교 저학년 무렵에 아버지와 어머니의 부부싸움에서 아버지가 칼을 들고 어머니를 위협하는 장면에서 충격을 받은 것을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는 그 사건으로 인해서 자신의 잘못 때문에 부모님이 부부싸움을 한다는 것을 알고 혼자서 괴로워했다고 털어 놓았다. 부모님이 싸우게 되면 B군은 아버지 앞에 무릎을 끓고 착한 사람이 될 것이니 어머니를 용서해 달라고 아버지에게 두 손을 모아서 빌었다고 했다. 어머니는 늘 신경증이완제 약물들을 달고 살아왔다는 것도 실토를 했다. 아버지 역시 심한 천식과 비염으로 최근에도 몇 번 천식으로 119 구급차로 응급실에 몇 번 실려간 것을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의 아버지는 의사소통이 잘 안 되는 사람으로 그리고 어머니는 양육에 자신이 없는 사람으로 아버지에게 심하게 의존해서 남편에게 복종적이지만 그러나 끝임 없이 갈등을 유발해서 서로 조용한 날이 거의 없었다는 것을 분석의 과정에서 알게 되었다.

위의 두 개의 스타일과 정반대의 경우에는 남편과 부인이 서로 앙숙이 되어 싸우는 가족을 말한다. 서로의 경쟁심과 질투심으로 쌍방관계가 갈등적인 관계로 부부 싸움이 그칠 날이 없는 가족을 말한다. 아버지는 부인을 비판하고 비난하고 평가절하를 했다. 어머니 역시 아버지를 권위주의자로 폭군으로 가정을 좌지우지 하는 남근적인 남자로 여성을 무시하는 남편에 도전자가 되어 서로를 난타 했다. 서로의 의심과 불신은 누가 이기는가? 로 이어져서 감정철회, 사보다지로 서로의 의견을 깔아 뭉개고 평가절하로 서로의 속내를 감춘다. 공격을 받으면 반드시 보복으로 이어진다. 이런 부부는 상대방 배우자의 감정지원이 없다. 서로 이혼과 별거로 위협을 한다. 서로 갈등 속에서 사로 잡혀 있다. 상대방을 짜증나게 한다. 파트너를 괴롭히고 다치게 한다. 자녀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 자녀들의 충성심 경쟁을 한다. 자녀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 자녀들 부추긴다.

이런 부부관계의 스타일은 자녀들을 서로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여서 엄마 편으로 그리고 아빠 편으로 양분되는 것이 특징이다. 엄마 편과 아빠 편의 자녀들은 서로를 밀고 당기고 경쟁하고 싸우고 투쟁을 하게 된다. 가정은 부모의 전쟁터가 된다. 파트너 사이에 쪼갬으로 파벌이 생겨난다. 서로가 만성 불신으로 산다. 가족의 내부는 항상 긴장과 불안과 불만족으로 가득 차게 된다. 리즈(Lidz)교수는 이러한 결혼의 스타일을 분열된 가족 유형(marital schism)으로 지칭을 했다.

치료자는 40대 초반의 한 여성이 6개월의 분석 치료를 요청을 했다. 그녀는 독신으로 그녀의 부모님과 유사한 사람을 만나서 결혼을 하게 되면 그녀도 똑 같이 불행한 삶을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해서 결혼을 포기한 사람이라고 스스로 실토를 했다. 그녀는 최근에 계속해서 시도 때도 없이 흘러내리는 눈물 때문에 참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치료자의 홈 페이지를 보고 분석상담을 신청했다고 했다. 그녀의 가족 환경을 분석하면서 그녀의 부모님은 명문 대학을 나온 엘리트부부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버지는 우리나라의 최고의 명문 대학을 나와서 고등학교 교사로 그리고 어머니는 명문대학 간호학과를 나와서 간호사로 맞벌이 부부로 생활하는 가족이었다. 그런데 부모님은 두 사람이 사흘이 멀다고 부부싸움을 한다고 했다. 밥상이 날아가고 밥그릇이 엎어지고 국그릇이 날아가서 콩나물들이 벽에 붙어있는 환경 속에서 성장했다고 털어 놓았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어느 한쪽이 지지 않고 두 사람이 똑 같이 싸운다고 했다. 이러한 싸움은 한번 두 번 있었던 것이 아니고 너무 자주 일어났기 때문에 일상의 생활이 되었다고 토로했다.

31세의 조현병으로 10년 동안 약물을 복용하고 있던 D군의 아버지가 치료자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보고 아들의 치료를 의뢰를 했다. 분석치료가 약 30시간이 지나가면서 어머니가 치료자에게 아들의 증세가 나빠져간다고 항의를 했다. 어머니와 통화에서 어머니는 아들이 어머니에게 쌍욕설을 한다고 분개 했다. 어떤 욕설인가? 를 물어 보았을 때 어머니는 아들이 자신의 물건을 손댓다고(D군은 자신의 물건을 다른 사람이 손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함) 해서 어머니에게 “xx 같은 년”, “xx”등의 욕설들을 사용했다고 분개했다. 어떻게 자식이 어머니에게 그러한 쌍욕을 할 수 있는가? 라고 노발대발했다. 치료자는 D군이 치료실에 오면 알아보겠다고 타일러서 진정시켰다. D군과 치료 회기에서 어떻게 된 것인지를 자초지종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D군은 자신의 모자를 침대 옆에 놓아두었는데 어머니가 그 모자를 침대 밑에 구석진 곳에 숨겨 놓은 것을 알게 되었고 자신의 물건을 손대는 것에 화가 나서 욕설을 했다고 했다. D군은 화가 나서 순간적으로 어머니에게 그러한 욕설을 한 것을 시인을 했다. 그런데 부모님은 부부 싸움에서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xx 같은 년!”이라고 욕설을 하면 어머니 역시 아버지에게 똑 같이 “xxx같은 놈!”라고 욕설을 한다고 했다. 아버지, 어머니 두 사람이 부부 싸움에서 그러한 욕설로 분노를 표현하게 되는 것을 보고 듣고 자란 아들이 화가 났을 때 자신도 그것을 배워서 욕설을 사용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삶의 모델이자, 배움의 교육가이자, 일상생활의 안내자이다. 아버지의 기능은 도구적으로 살아가는 방식과 기술(문제해결 능력, 대인관계 능력, 갈등 해결 능력을 보라)에 그리고 어머니는 감정 표현의 방식으로 자녀들에게 감정소통의 능력을 무의식적으로 대물림으로 이어지게 된다(차가운 냉장고 엄마를 보라). 이러한 부모의 역할에서 결함들은 자녀들에게 이어지게 된다.

특별히 조현병 환자들의 증세들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첫 번째가 사고 장애이다. 생각들이 서로 연결이 끊어지고 단절되고 앞과 뒤가 연결이 뒤죽박죽으로 언어의 유연성이 없어지고 감정에 적당하지 않는 말들이 튀어나오면서 끈임 없는 걱정근심 염려불안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어가서 망상 환각 환청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은 이미 잘 밝혀져 있다.

그런데 이러한 근본적인 원인이 왜곡된 비합리적인 부모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실험들이 조현병 환자들의 부모들의 의사소통에서 밝혀지게 되었다. 조현병 환자들의 부모들은 생각하는 것과 분류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스타일이 비합리적인 소통방식이라는 점이다. 녹음기와 비디오 그리고 16mm 영화 촬영기구들이 등장하면서 부모와 자녀들 사이에 의사소통의 분석이 가능하게 되면서 조현병이 실험실에서 가족구성원들의 의사소통에 연구의 초점이 맞추어지게 된 것이다.

뉴욕의 로체스터 의과 대학의 정신과의사, 정신분석가인 웨인(Lynn Wynne)과 싱거(Singer)교수가 45명의 조현병 부모와 49명의 건강한 부모들을 대상으로 TAT(하버드대학의 심리학자 머리(Murry) 교수와 정신분석가인 몰간(Morgan) 교수에 의해서 1930년대에 개발된 그림 카드들을 보여주며 그 그림의 특징들을 표현하도록 하는 투사적 심리학 테스트)와 로샬 테스트(스위스의 정신과의사, 정신분석가인 허만 로샬(Hermann Rorschach)에 의해서 1921년에 개발된 잉크방울 그림 카드의 투사 심리학 테스트)을 조현병 환자들의 부모들에게 질문지 형식으로 33개의 공통된 문항의 문답식 문항들을 만들어서 의사소통 전문가들로 하여금 부모들과 의사소통방식을 연구하게 되었다. 의사소통 전문가인 심리언어학자들의 인터뷰의 도움으로 요소분석을 통해서 나타난 결과들은 조현병 부모들의 의사소통에 결함이 밝혀졌다.

주의관심의 분열과 조각남이 특징이었다. 너무 많은 질문과 간섭 때문에 인터뷰의 과정이 방해를 받았다. 맥락의 이동에 혼란, 한 개의 분류를 할 때 이전의 분류를 끄집어 내어 갈등을 초래, 까다롭게 트집으로 인터뷰 과정에 지장, 테스트를 받는 사람의 역할이 아니고 강의를 했다, 검사지를 비판하고 그리고 의미하는 것이 애매하고 흐렸다. 주의 관심을 한 곳에 모르는데 혼란, 선택적 주의 집중에 결함, 개념의 명료성에 결함, 타인의 반응을 끄집어 내는데 어려움 등이 밝혀졌다. 대상을 해석하는데 애매하고 혼란스럽고 조각나 있었다. 이러한 부모와 관계를 하면서 성장과 발달을 하는 자녀들이 대화의 혼란으로 생각과 인지의 혼란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대화에서 절망, 좌절, 짜증은 대화의 기피로 이어지고 이것이 관계의 철회로 상상의 세계로 철회해서 고립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더욱 더 구체적으로 4가지의 영역에서 결함들이 있었다. 첫 번째가 주의관심의 집중에 혼란이었다. 선택적 주의집중에 결함으로 한쪽에 마음을 집중할 수가 없었다. 불필요한 자극을 걸러내는데 결함이 있었다. 에러들과 부적당함이 뒤섞여서 안개처럼 혼란함을 초래를 했다, 두 번째로 소통에서 좌절과 짜증이 대화의 회피로 이어지게 되었다. 지나친 간섭과 강압이 자녀들을 분노하게 하고 대화에서 소통의 단절로 도피하면서 상상 속에 빠지게 되어 외부 세계와 내면 세계의 구분이 어려움으로 연결되었다. 세 번째는 너와 나의 구분에 애매함으로 너와 나의 하나됨의 소통방식이 특징이었다. 부모는 자녀들과 갈등에서 참을성이 없었다. 애매함에 참을성이 없어서 불안으로 증폭되어졌다. 고로 부모와 자녀의 의견과 생각과 상상은 부모의 생각과 사고와 동일함을 강조해서 자녀의 독립성과 개인성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부모의 생각과 의견과 상상에 부응하도록 복종하도록 강압을 했다. 네 번째는 어느 쪽으로 반응을 해도 처벌을 받게 되는 이중구속이 특징이었다. 구두어와 표정어의 불일치로 관계에서 불편함과 껄끄러움으로 혼자 됨으로 대인관계에서 도피로 이어지게 되었다.

이제 이러한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는 자녀들의 이야기로 되돌아가보자. 어린이들은 사춘기 시작 이전인 유아기와 학동기에는 부모라는 가족의 울타리 속에서 안정과 안전한 환경 속에서 자라나게 된다. 어린이들을 자신의 가족이 모델 가족으로 그리고 모든 동료들의 가족들이 다 자신의 가족처럼 유사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자라게 된다. , 일요일에 부모님과 손을 잡고 나들이를 가거나 공원이나 놀이터에서 부모님과 함께 놀이를 하면서 즐겁게 생활을 하는 것이 건강한 어린이들의 가족환경이 아닌가? 이들이 사춘기(빠른 경우에는 초등학교 4학년)가 시작되면서 동료들과 관계가 돈독해지면서 동료들의 집에 방문을 하거나 생일 초대를 받거나 해서 동료들의 부모님과 그들의 가정을 보고 듣고 관찰하게 된다. 이 시점에서 이미 어린이들은 추상적인 사고가 형성되고 생각에 생각을 하게 되는 능력들이 배양되어지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의 부모님과 자신의 가족과 동료들의 부모님과 동료들의 가족을 비교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된다(Warren, 1996: 주㈜: 참고).

동료들의 부모님과 그들의 가족들이 자신의 부모님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하게 된다. 자신의 가족생활 패턴과 방식이 동료 부모님의 사고방식과 생활 패턴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가족이 모델가족이고 모범가족이고 전형적인 표준적인 가족이 아님을 깨닫게 되면서 부모님의 사고와 행동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구분할 수 있게 되면서 부모님에 대한 말대꾸 혹은 반항이 시작된다. 이미 그들은 부모님을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녀들은 이제 부모님과 함께 하는 생활보다 동료들과 어울리고 동료들과 자신의 생각들을 같이 나누고 공유하고 공감하는 생활이 그들에게 편안하고 도움이 많다는 것을 인식하는 능력이 확대되면서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서 더 넓은 사회로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게 되는 것이다(Miller, 1995: 주㈜: 참고).

이 시점에서 부모님과 갈등이 표면화된다. 자녀들은 자신의 부모님의 단점들을 인식하고 자신의 가족 안에서 잘못된 점들을 파악하게 되면서 지금까지 아버지, 어머니가 삶의 모델이 되고 삶의 표준이 된 것에서 벗어나서 자신의 부모님보다 더 이상적인 모델을 찾게 된다. 학교 선생님 그리고 동료들의 부모님을 더 많이 이상화하고 동일시하는 모델들이 많아지면서 미래의 자신의 삶을 기획하고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게 되면서 현재의 자신의 모습과 미래의 자신의 모습에서 갈등하고 고민하게 되면서 고통과 괴로움 속에서 번민하게 된다(Henry, 1989, 주㈜: 참고).

이들이 공통적으로 부딪치게 되는 문제가 섹스 문제이다. 자신의 신체적인 능력은 이미 사춘기에 들어서게 된다. 사춘기의 신체적인 변화들 즉 고환과 난소에서 섹스 호르몬의 작동이 시작되면서 신체적인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깨닫게 된다. 이성부모에 대한 섹스 갈구는 사춘기들의 근친상간에 깜짝 놀라게 되어 이성부모를 닮은 이성친구로 방향이 바뀌게 된다. 이성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로 바뀌게 되면서 이성으로 향하게 되는 사랑이라는 느낌의 싹이 트기 시작하게 된다(Wexler, 1991): 주㈜: 참고).

자연스럽게 이성관계가 등장하면서 가족이라는 울타리는 이제 걸림돌이 되고 가족 밖의 사회화가 핵심이 된다. 자녀들은 동료들과 자신의 섹스 충동들과 이성 친구들에 대한 욕구들과 고민들을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게 되면서 부모로부터 분리되어 독립된 생활을 위한 확고한 바탕을 닦아 나가게 된다. 이 시점에서 청소년들이 공통으로 경험하게 되는 일종의 몸살인 질풍노도라는 유행어가 등장하게 된다. 이들은 혼자서 속앓이를 하는 것보다 동료들과 이성들과 그들의 고민과 고통을 나누면서 함께 고민을 하게 되면서 그들의 동료들도 유사한 문제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들에게 지워진 짊을 극복하고 이겨내는 쪽으로 향하게 된다. 이것이 건강한 사춘기 젊은 청소년들의 발달 단계가 아닌가?(Caplan & Lebovici, 1969: 주㈜: 참고).

미래의 조현병 환자들은 이러한 사회화 즉 가족의 울타리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이 막혀 있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그들은 유아기와 어린시절에는 가족이 보호막이 되었다 그러나 이제 그 보호막이 성장과 발달의 장애로 바뀐 것이다. 부모님은 자녀들을 가족의 밖으로 내 보내려고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가족 밖은 위험한 곳으로 아무도 믿을 수 없는 곳으로 언제 자녀들이 해코지를 당할지 모른다는 인식에서 과잉보호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부모님 자신의 어린시절의 삶의 사고방식 때문에 세상을 위험한 약육강식의 전쟁터로 본다. 사회는 위험하고 가족은 안전하다는 이분법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항상 주의관심을 당부를 한다. “이 세상에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너 자신도 믿지 말라라고 하는 부모님의 주의당부가 사춘기에 도달한 자녀들에게 족쇄로 발목을 잡게 된다(위의 사례에서 A양의 어머니).

그들은 이미 부모님의 비합리적인 대화패턴에서 어떻게 대화를 하는지, 어떻게 갈등을 피하는지?를 배우지 못한 것이다. 부모님은 심하게 불안해서 갈등이 생기면 참을 수가 없다. 사랑과 미움의 모순, 친밀감과 독립심의 모순, 자녀의 생각과 사고가 부모님과 모순이 생기면 참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모순은 고통과 불안을 증폭시키기 때문에 모순을 없애려고 한다. 조현병 환자들의 부모님은 모순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모순을 쪼개버리는 것이다. 사랑 대(vs) 미움을, 친밀감 대(vs) 독립심, 자치심을 두 개로 쪼개서 분리시키는 것이다. 사랑을 하면 100%로 사랑을 해야 하고 그리고 미워하면 100%로 미워하는 쪽으로 서로 분리시켜 쪼개버리면 불안과 갈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부모님 자신이 어린시절부터 배운 것이다.

고로 그들은 부모님을 100%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모님을 미워하면 불효자이고 나쁜 사람이라는 것을 학습으로 배운 것이다. 자치심, 독립심은 부모님과 거리를 두는 것으로 부모님과 거리를 두는 것은 부모님을 포기하는 것으로 부모님을 버리는 것으로 인식되어진다. 이런 부모님들은 부모보다 친구가 더 좋다는 말에 이해를 하지 못한다. 너를 낳아주고 길러준 부모를 버리고 부모보다 더 친구가 좋다고 친구와 시간을 부모보다 더 많이 가지는 것을 부모님을 포기하고 버리는 것이다 라고 노발대발하게 된다. 부모님에 대한 비판과 비난은 부모님을 미워하는 것으로 부모님의 처벌과 갈등을 불러 일으킨다는 것을 그리고 부모님의 처벌과 분노가 따라온다는 것을 일찍이 배운 것이다. 고로 부모님의 말에 순종하고 부응하지 않으면 부모님의 화내게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어쩌다가 부모님과 다른 의견이나 생각을 말을 했다가 부모님의 불호령을 경험하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부모님과 다른 자신들의 생각이나 상상을 이야기를 하지 않게 된다. 그들은 늘 부모님과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되면 부모님의 잔소리를 10배나 들어야 하기 때문에 입을 다물어버리면 내가 편안해진다 라고 강조를 한다. 왜 다른 의견을 말을 해서 부모님과 갈등이나 화를 자초할 필요가 있는가? 고로 무조건 의견이 다르면 참고 부응하는 흉내를 내는 것이 내가 살아남고 편안해진다는 것을 일찍감치 배운 것이다.

이러한 대화의 스타일은 가족 안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 왜냐하면 갈등이 없고 불안과 처벌이 따라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춘기가 되면서 동료들과 어울리게 되면서 유사한 문제들이 등장하게 된다. 동료들의 생각과 상상들은 자신과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동료들과 다른 생각과 의견을 이야기를 할 수가 없게 된다 왜냐하면 의견의 불일치 즉 모순을 갈등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다 고로 동료들에게 부응하고 따르고 순응하고 복종적이 된다. 내 생각은 불필요하다 왜냐하면 그들과 다른 생각과 느낌들은 갈등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다. 동료를 좋아하면 100% 좋아해야지 미워하면 모순이 생기고 불안을 불러 일으키게 된다. 자연적으로 동료들에게 부응하게 되고 순응하게 되면서 그들의 똘만이가 되기 쉽다. 시키는 대로 하게 되고 순종하게 되는 관계는 대등한 관계가 아니고 주종(주인과 노예)의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나는 내 의견이 없는 무조건 상대방의 의견에 100% 순종하는 관계가 되면서 자신의 내면 속에는 불만과 분노가 쌓이게 된다. 그것이 어느 한계선을 넘어가면 폭발하게 되고 관계는 단절된다. 과거의 친밀한 관계는 이제는 서로 원수지간으로 적대적인 관계가 된다.

미래의 조현병 청소년들은 사적이 대화를 나룰 수가 없다. 왜냐하면 가족 구성원들 안에서 상호작용의 관계는 항상 부모님의 말에 토를 달지 않고 부모님의 말에 순종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자신의 사적인 느낌과 상상과 감각과 지각들을 부모님과 나눈 적이 별로 없고 그냥 순종적으로 따르는 관계로 인해서 자신의 느낌과 생각과 상상을 이야기를 하는 사적이 자아가 성장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부모님에게 상호작용을 하는 관계는 공적인 관계이다 즉 공적인 자아는 문제가 없다 어른들이 시키는 일에 부응하고 순종하고 묻은 말에는 대답을 잘 하기 때문에 공적인 자아에는 문제가 없다 즉 선생님이나 이웃 어른들과 관계는 큰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동료들과 사적이 자아가 개발되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동료들과 상호작용 관계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고 어떻게 대화를 해야 할지 모른다는 것이 사적인 자아의 결함 문제로 등장하게 된다(Meares, 2005a, 2005b, 2012a, 2012b: 주㈜: 참고).

여기에서 사적인 자아의 문제는 가장 큰 걸림돌이 동료들이 하는 이야기들은 자신의 생각과 상상과는 너무나 차이가 많아서 어떻게 그들과 대화를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자신은 동료들과 완전히 다른 이상한 사람으로 느껴지게 된다. 그들이 사고스타일과 방식은 내 스타일과 방식과 별개로 느껴지게 되고 나는 그들과 다른 사람으로 느껴지게 되면서 그들과 관계가 불편하고 불안하고 껄끄러워지게 되면서 나는 외톨이로 고립되는 쪽으로 방향을 돌리게 된다. 결국은 외로움과 고립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혼자 있는 것이 편안하고 불편하지 않고 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주로 외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과거에 상상 속에 빠지게 되는 것에서 20세기 후반에 새롭게 등장한 전자오락으로 빠지게 된다(1994년에 인터넷의 등장). 전자 오락 속에는 외로움을 줄일 수 있다. 상대와 채팅으로 문자 메시지로 서로 소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게임 속에서는 즐거움이 있다. 그 속에서 몰입하게 되면서 상상의 세계 속에서 살게 되는 것이다. 많은 시간들을 인터넷 게임에 빠지게 되면서 게임의 능력이 고양되고 자신감이 증가하게 되면서 그곳에 올인 하게 된다. 전자오락은 현실의 세계와 동떨어져 있다 고로 현실과는 점점 멀어지게 된다(Young, 1998: 주㈜: ).

여기에서 또 다른 핵심적인 문제가 섹스 문제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섹스 교육이 부진하다. 보건 선생님이 한번씩 신체의 생리와 임신에 대한 섹스 교육이 전부이다. 주로 청소년들은 친구들과 동료들의 통해서 섹스에 대한 정보와 신체적 변화에 대한 공감을 통해서 섹스를 배우게 된다. 그런데 미래의 조현병 환자인 사춘기들은 동료들과 관계가 차단되어져 있다 그러나 본능적으로 섹스욕구는 자연스럽게 몸을 통해서 경험하게 된다. 남성의 경우는 고환이 커지고 음모가 나오고 몽정(꿈 속에서 사정)을 하게 되고 그리고 근육과 골격이 튼튼하게 된다.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를 가지게 되고 음모가 자라게 되고 골반이 커지고 유방이 자라나면서 남녀가 이제 어른으로 변화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가장 감당하기 어려운 것을 섹스 욕구이다. 자연스럽게 부모님에 대한 섹스 욕구가 등장하게 되면서 깜짝 놀라게 된다. 근친상간의 욕구들 때문에 고민과 갈등과 죄의식은 쌓여지게 된다(master & Johnson, 1966, Kaplan, 1974, 1979: 주㈜: 참고).

미래의 조현병 환자들은 이러한 생리적 변화에 대한 고민과 갈등을 의논할 대상이 없다는 것이다. 부모님과 섹스에 대한 이야기는 금기시 되어있다. 그런데 동료들과 관계가 차단되어져서 이러한 고민을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궁금한 섹스에 대한 욕구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대상이 없다. 혼자서 끙끙거리게 된다. 소년들의 경우에는 몽정을 통해서 섹스 오르가즘을 알게 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자신의 성기를 마사지 하면서 자위행위를 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 자위행위를 하게 되면 상상 속에서 혹은 동영상으로 자위행위를 하기 때문에 섹스 자체를 더러운 음탕한 짓거리로 인식하게 되면 자위행위를 하고 나서는 죄의식에 시달리게 된다. 불량한 청소년들만 자위행위를 하고 선량한 청소년들은 자위행위를 하지 않는 것으로 스스로 알고 있다. 왜냐하면 친밀한 친구들이 없이 때문에 섹스에 대한 욕구와 자위행위에 대한 것을 동료들에게 물어볼 수가 없다.결과적으로 그는 혼자서 상상 속에 빠지게 된다.

소녀들의 경우에는 섹스 욕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소녀들은 자위행위를 스스로 배우지 못하면 자위행위를 알 수가 없다. 건강한 소녀들처럼 친구들을 통해서 몸의 변화들과 섹스 욕구를 배울 수 있는 길에 차단되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 붙여서 소녀들도 인터넷의 발달로 인터넷의 동영상을 통해서 자위행위를 배우는 것이 보통이다 여기에서는 섹스 지식에 대한 왜곡과 섹스 자극으로 섹스 욕구는 더욱더 가중이 된다. 금기시가 강하면 강박적으로 빠지게 되고 집착하게 된다. 더 붙여서 이러한 금기기 된 행동을 하고 나면 죄의식 때문에 자아를 처벌하게 된다. 고로 자신감이 낮아지게 된다. 자신만이 더러운 짓을 하는 사람으로 착한 사람들은 자위행위를 하지 않는 것으로 인식하게 된다 왜냐하면 다른 청소년들은 이러한 것을 하지 않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통한 섹스 욕구의 해결에는 많은 문제점들이 있다. 왜곡된 섹스 지식이 청소년들을 변태성욕자로 그리고 과도한 섹스 욕구에 빠지게 하는 정보들 때문이다(Zilbergeld, 1978, Barbach, 1984: 주㈜: 참고).

미래의 조현병 환자는 이미 사춘기의 장벽에서 막혀서 사회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막혀버린 것이다. 이것은 신체적으로는 몸은 성장과 발달을 계속하고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부모님의 울타리 속에 갇히게 된다.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스스로 고립되어 외툴이로 전락하게 된다. 어른으로써 성장의 길이 막혀버린 것이다. 동료들과 관계의 차단, 어른으로써 성장의 차단 그리고 사회생활의 길이 차단되어버린 것이다. 조현병이 15-25(지금은 45세까지 확대)에 주로 등장하게 된다는 것이 바로 이것을 설명해주고 있지 않는가? 조현병의 최초의 이름은 조발성 치매라는 말이 사춘기에 치매를 가지게 되는 장애라는 뜻으로 조현병은 사춘기의 질병이기 때문이다.

28세의 C군은 치료자의 홈 페이지를 보고 분석치료를 요청을 했다. 그는 지방의 대도시에서 정신분석치료를 1개월 동안 받았지만 불만족해서 치료자에게 분석치료를 요청을 했다. 그는 현재 명문대학 4학년으로 하루에 7 알씩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너무 많은 약물을 복용하다가 보니까? 약물로 인한 간의 기능 때문에 간 보호약물을 함께 복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의 핵심 문제는 조현병 이었다.

그의 어린시절의 분석에서 그는 5세 때부터 부모님의 가운데서 잠을 자게 되었다고 했다. 그것이 대학입시 때까지 부모님과 함께 잠을 잔 것이었다. 부모님 중에서 누가 C 군을 부모님 가운데 자도록 유도했는지? 를 물어 보았을 때 C군은 아버지가 C군을 어머니와 아버지 사이에서 잠을 자도록 했다고 했다. 치료자가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잠을 잘 때 어느 쪽으로 향해서 잠을 자는가?를 물어 보았을 때 C군은 중립으로 똑 바로 누워서 잠을 잔다고 했다. 어머니 쪽으로 보거나 아버지 쪽으로 향하게 되면 불공평하기 때문에 중립으로 자신은 똑 바로 누워서 잠을 잔다고 했다. 치료자가 사춘기에 들어가면서 부모님 사이에서 잠을 자는 것이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는가? 라고 물어 보았을 때 C군은 부모님에게 No 라고 말을 하고 싶었지만 부모님이게 거부하거나 싫어하는 말을 하게 되면 부모님의 부부 싸움으로 번져간다는 것을 알고 스스로 참았다고 했다. 어머니는 늘 아들 C군에게 나는 너의 애비와 벌써 이혼을 했을 것인데 너 때문에 내가 살고 있다, 너만 보고 살고 있다라고 늘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 C군은 어머니를 위해서 살고 있다고 스스로 실토를 했다. 그것은 고교 시절에 열심히 공부를 해도 성적이 올라가지 않게 되자 성적표를 위조를 해서 어머니를 기쁘게 해 드렸다고 했다. 거짓으로 상을 받았다고 하거나 성적이 올라갔다고 거짓말을 하면 어머니는 오늘 외식을 하자 라고 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사주곤 했다고 했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부부 싸움은 그칠 날이 없었다. 중학교 1학년 때 어머니와 아버지가 대판으로 싸우는 것을 말리기 위해서 고함을 치면서 이제 그만하세요라고 큰 소리를 쳤을 때 갑자기 손과 발이 마비되면서 뒤틀리는 것을 느끼고 즉각 병원으로 달려 가서 종합 검진을 받았으나 이상이 없었다. 그 이후에 점점 그러한 증세들이 심해졌다. 한 달에 몇 번이던 증세들이 일주일에 몇 번으로 늘어났다 그리고 이번에는 뜨거운 음식 혹은 매운 음식을 먹으면 손과 발이 뒤틀러 지는 증세들이 확대되어 할 수 없이 종합병원에서 검진 결과 신체적인 문제가 발견되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신경과로 가보라고 했다. 신경과에서 종합 검사를 받아보았으나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이번에는 정신과에 가보라고 해서 정신과에 갔을 때 그 정신과 의사 선생님이 그 병은 과호흡증 이니 약물을 처방해 줄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를 해 달라고 했을 때 그 신경정신가 의사선생님은 비닐 봉지를 입에 대고 호흡을 해 보라고 했다. C군이 그러한 방법을 시도해 보았으나 효과가 없었다 그래서 그가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서 분노를 참는 것으로 대응을 했을 때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고 했다. 2019 6월 달에 학교를 휴학하면서 밤에 잠을 잘 때 천정에서 어떤 사람이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환각 때문에 신경정신과를 찾았고 조현병과 과호흡증에 대한 약물을 복용하게 되었다고 했다.

어머니는 부부 싸움 이후에 5세이던 아들 C군에게 하소연을 했다. 그 다음에 아버지 역시 C군에게 하소연을 했다. C군은 그냥 부모님의 불평들을 들어주었다고 했다. 그것이 최근까지 약 20년 동안 계속되고 있었다. C군은 자신의 어려움들도 감당하기 어려운데 부모님의 하소연을 들어주고 흡수해 주는 스폰치(물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모님이 자녀들의 고민과 어려움들을 들어주고 흡수해주는 스폰지 역할을 해야 하는데 C군은 꺼꾸로 한 것이었다. 사춘기에 질풍노도의 기간으로 청소년들은 자신의 혼자만의 문제도 벅찬데 부모님의 스트레스를 흡수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되면서 그는 정작 자신의 문제는 소홀하게 되어 조현병이 된 것이었다.

 특별한 것은 C군은 지금까지 친한 친구가 한 사람도 없다고 실토를 했다. 친구들과 어떻게 대화를 해야 할지 그리고 어떻게 관계를 해야 할지를 몰랐다고 했다. 그런데 그가 20세가 되어 대학에 갈 때까지 부모님 사이에서 잠을 자면서도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몰랐다고 했다. 왜냐하면 친구들로부터 관계의 단절로써 피드백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청소년들은 가족들로부터 배우지 못한 것을 동료들과 관계로부터 배울 수 있다. 자신의 내면의 이야기들과 고민과 갈등들을 동료들에게 이야기를 하게 되면서 자신의 가족들의 잘못된 결함들을 배우게 되고 이것을 친구들과 소통을 통해서 새로 배우게 되는데 C군의 경우에는 그가 부모님 사이에서 잠을 자면서도 그것이 정상인줄 알고 있었다는 말에 치료자가 대경실색을 했다.

이제 정리를 해 보자. 뇌 과학 실험실에서 뇌 과학자들에 의한 연구들과 가족치료 학자들에 의해서 실험실에서 나온 연구결과들이 조현병이 뇌의 질병이라기 보다 양육과 과정에서 가족 환경에 의해서 원인이 된 장애라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항정신증 약물들이 필요 없다는 말이 아니다. 약물은 조현병 환자의 증세를 완화시키고 치료실에 걸어 나오도록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그리고 위기를 넘기도록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장점으로 고려되어지고 있다. 치료자의 경험에 의하면 조현병 증세의 등장은 즉 병들기 직전의 상황과 촉진 요인들 그리고 환각, 환청 증세의 등장을 고려할 때 최소 3년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현병 환자의 분석 과정에서 그들의 어린시절을 분석하면서 최초의 시작은 이미 유치원시절부터 동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그리고 특별히 사춘기의 시작이 빠른 경우에는 초등학교 4학년의 시점에서 관계의 문제들이 등장을 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적어도 10년 이상의 잠복기간을 가지고 있었다는 말이 된다. 우리의 생각과 느낌과 상상들은 몸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서 섹스적 상상을 하면 몇 초 만에 발기가 되고 윤활유가 나오고 사정으로 오르가즘을 느끼게 된다. 사고들이 행동으로 이어지고 그 결과 몸의 호르몬 반응으로 그리고 신경전달 물질로 이어진다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 아닌가? 고로 약 10년 이상의 고통은 몸의 신경화학적인 변화를 가져오기에 충분하지 않는가? 몸과 마음은 분리되어져 작동하는 것이 아니고 서로 상호작용을 한다면 점을 고려하면 역동적 심리치료로써 조현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이해가 될 것이다. 그 개인의 생각과 행동과 관계를 개선하면 몸의 호르몬과 몸 내부의 신경화학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약물 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지만 자아에 투자 가치를 고려하면 장기적으로는 자아의 작동을 이해하고 자신의 삶의 과정을 분석을 통해서 관계를 개선해 나가게 되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해도 그 개인의 삶의 질의 개선을 고려하면 이것을 치료 비용으로 환산한다고 해도 심리치료가 치료 비용이 절감이 된다는 것을 많은 분석가들이 지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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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셀츠(Selzer et al., 1989). 정신분열증 환자의 치료 작업

 베른헤임(Bernbeim, 1979). 정신분열증 환자들의 원인들, 증세들, 치료들

 카론(Karon, 1981). 정신분열증 환자의 심리치료

 스타루스(Strauss et al., 1980). 정신분열증의 심리치료

 리즈(Lidz, 1985). 정신분열증과 가족

 에델만(Edelman). 의식의 우주(2002), 하늘보다 넓은 의식의 세계(2004)

 엘리옷(Eliot, 1999). 뇌 속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다이아몬드(Diamond, 1999). 마음이라는 마술의 나무

 아크레돌과 굿윈(Acredolee & Goodwyn, 2000). 유아의 마음

 웨렌(Warren, 1996). 사춘기로의 여행

 밀러(Miller, 1995). 사춘기와 치료

 헨리(Henry, 1989). 사춘기 치료에 실질적 접근

 웩슬러(Wexler, 1991). 사춘기의 자아

 카플린과 레보비시(Caplan & Lebovici, 1969). 사춘기의 심리사회적 접근

 (Young, 1998). 사이버 그물망에 갇힌 사람들

 마스트와 존슨(Master & Johnson, 1966). 인간의 섹스 반응

 카플린(Kaplan). 새로운 섹스 치료(1974), 섹스 욕구 장애 치료(1979)

 질베르그(Zilbergeld, 1978). 남성의 섹스 치료

 바르바크(Barbach, 1984). 여성의 섹스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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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전문가들의 저서들은 치료자가 우리나라 말로 번역해서 소장하고 있으니 치료사의 정신분석 심리치료의 홈 페이지에 들어가서 전문서적 안내에 들어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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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치에 누워서 정신분석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과 분석가

 

아래의 치료 사례는 29세의 물리치료사인 미혼 여성 Y양이 심한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아오다가 망상장애(종교 망상으로 xx 일에 휴거로 하늘 나라에 간다는 망상증세)로 가족들의 병원입원을 시키려고 시도하는 것을 피해서 3층에서 뛰어내려 골절상으로 입원 그리고 그 이후에 정신과 병동에서 입원 이후에 다시 심리치료를 재개해서 건강한 자아로 되돌아와서 풀 타임으로 일을 할 수 있게 된 사례이다.  그녀의 종교망상은 조현병에서 온 것이 아니고 조울증의 조증상태에서 망상으로 연결된 것이 밝혀지게 되었다.

 

대상: 29세의 물리치료사 Y

증세: 7년 동안 불안증과 가벼운 우울증에 시달림

진단: 대인공포증, 정신분열증(조현병), 조울증

연결: 심리적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던 중에 여성의 전화에 전화 상담을 하면서 그 상담원으로부터 치료자를 소개 받고 치료를 받으러 찾아오게 되었음

치료 기간: 1주일에 1회로 2시간씩 2 6개월 동안 심리분석 치료를 받음

치료 결과: 처음에는 정신분열증(조현병)으로 진단을 받았으나 나중에 조울증으로 판명이 났고 치료자의 치료 결과 조울증에서 완전히 벗어나서 파트 타임으로 일하던 것을 풀 타임으로 일하게 되었고 동료들과의 갈등이 줄어들어 사회생활에 잘 적응해나가게 되었음

 

치료의 과정

치료의 초반기: Y양은 대학을 졸업 후 3년 동안에 직장을 무려 6번이나 옮겨 다니고 있었고 한 직장에서 일한 기간은 불과 2개월 3개월에 불과 했다. 가장 많이 근무한 기간이 고작 8개월이었다. 직장은 풀 타임 직장으로 하루 8시간을 근무한 것이 아니고 파트 타임 직장으로 하루에 3시간 4시간 정도로 오전이나 오후에 근무를 해 온 것이었다. 중간에 직장 생활에서 지속적인 근무를 할 수 없게 되자 몇 개월씩 일을 하지 않고 쉬었다가 또 근무를 했다가 를 반복하고 있었다. 치료자에게 치료를 받게 되면서 직장에 근무할 수 없게 된 동기들이 하나씩 밝혀지기 시작했다.

Y양의 생육사: Y양은 초, 중등학교 시절에 전교에서 1 2 등을 다투어 온 수재였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어머니가 학교를 드나들며 Y양의 교육에 관심을 보이는 바람에 Y양은 학급에서 지도 위원을 역임했고 성적도 언제나 1등을 차지 했다. 친구들도 많아 어려움이 없었다. 문제는 어머니가 과도하게 Y양에게 공부를 강요하면서 고학년에 올라갈수록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면서 문제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었다. 중학교 때 Y양이 전교에서 3등을 했으나 어머니는 친구의 딸이 전교에서 2등을 한 것을 보고 너는 왜 1등을 하지 못했느냐?고 비교를 당하고 3등에 만족하지 않는 어머니의 성격에 심한 상처를 입었다고 Y양은 그 때의 고통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문제는 아버지와 어머니와의 갈등에서 항상 집안에 바람 잘 날이 없었다는 점이었다. 부부 싸움에서 자주 구타가 있었고 어머니의 불평과 불만은 점점 쌓여 갔다. 공무원이었던 아버지는 어머니가 조용하게 집안에서 살림만 하고 바깥에 출입을 자주하는 것을 싫어했고 어머니는 집안에서 조용하게 있는 것을 싫어하는 스타일로 끝임 없이 치마 바람을 일으키며 Y양의 학교 일에 열성을 보이면서 Y양의 공부에 간섭하는 것을 아버지는 못 마땅하게 생각했다. 어머니는 살림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사회 활동을 왕성하게 해야 하는 스타일이었다고 회상 했다. Y양은 어린시절에 아버지에게 심한 구타를 당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고 기억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의 폭행으로 옷을 발가벗기고 집에서 매를 맞고 쫓겨난 것을 기억하고 가슴 아파하고 있었다.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와 어머니는 심하게 싸운 후에 어머니의 가출로 가정은 박살이 났다. 어머니는 그 후에 다시는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어머니의 공백으로 Y양이 2명의 남동생에게 어머니의 역할을, 아버지에게는 부인의 역할을 해 왔음이 밝혀졌다. 발을 짓고, 빨래를 하고, 동생들을 챙기는 일을 하나 둘씩 맡게 되면서 Y양의 학업 성적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학교 공부에 전념해야 하는데 정신 집중이 되지 않았다. 내면에 억압되어 있던 불안이 서서히 표면화 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시험에 지나치게 불안함을 보이기 시작했고 그 때부터 성적은 아무리 공부를 해도 올라가지 않게 되었다. Y양의 공부가 밀리면서 동료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기 시작했다. 중학교 2학년 때까지는 가만히 있어도 친구들이 서로 접근을 하며 몰려 왔으나 성적이 하락하면서 동료들을 피하기 시작했고 친구들이 Y양의 성적하락을 수군거리는 모습에 자존심이 상했고 또 어머니의 가출을 친구들이 알게 될까 봐서 일부러 친구들을 멀리하기 시작했다. 모든 문제는 그 때부터 서서히 시작된 것이었음이 분석 결과 밝혀졌다.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아버지의 결벽증에 시달리면서 성적을 점점 하락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식사에서부터 집안 청소, 빨래에 이르기까지 자녀들을 못살게 했다. 조그만 일에도 간섭을 했고 항상 방안이나 부엌이 깨끗하게 않으면 잔소리가 흘러 나왔다. 행주를 매일 뜨거운 물에 삶아서 소독을 해야 하였고 책상 위에는 항상 정리 정돈이 되어 있어야 야단을 면할 수 있었다. 공부에 신경 쓰랴, 가정 일에 신경을 쓰랴, 동생들을 신경 쓰랴, 있는 힘을 다해서 노력을 해도 아버지의 마음에는 차지 못했다. 결국 고등학교 성적은 상위권이었으나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는 갈 수가 없었고 1년 동안 재수를 해야 했다.

아버지와 면담: 아버지와 4시간 동안 면담이 있었다. Y양을 위해서 치료자가 아버지와의 면담을 요청했고 아버지는 기꺼이 응해 주었다. 아버지는 어린시절에 홀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형님과 자신이 외롭게 자랐다고 했다. 어머니가 헌신적으로 아버지를 뒷바라지를 해 주었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서 일찍이 사회에 나왔다고 했다. 아버지는 고등학교 때 눈을 다쳐 한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부인을 중매로 만나고 결혼을 하면서 서로간에 갈등 때문에 부부 생활에 바람잘 날이 없었다고 했다. 아버지는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부동산을 하면서 상당한 돈을 모았다고 했다. 직장에서는 동료들이 직업이 공무원인지 부동산인지 빈정대는 일도 여러 번 있었다고 했다. 아버지는 어머니가 이러한 돈을 사업한다고 치마바람을 일으켜 다 날려 버렸다고 아쉬워했다. 부인은 통이 크고 동료들에게 과시적이어서 항상 돈이 많은 사람으로 행세했고 학교에서도 육성회 이사 등으로 남편과 늘 마찰을 일으켰다. 남편의 불안증과 강박증 즉 결벽증이 부인을 더욱 어렵게 한 것이 틀림없었다. 결국 잦은 마찰은 부인이 남편과 더 이상 같이 살 수 없다며 집을 나가면서 끝이 난 것이었다. 이후 이혼으로 법정까지 갔고 남편은 이혼을 해 주지 않았다고 했다. 남편의 반대로 지금까지고 법적으로 이혼은 되지 않고 있었다. 아버지는 지금도 어머니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 오기를 기대하고 있었으나 어머니는 그 후에 다시는 집에 연락이 없었다고 했다.

분석 및 해결 과정

조울증의 발발: 치료자에게 치료를 받으러 오면서 Y양은 가벼운 우울증의 상태에 있었다. 사회 생활의 출발에서 삐끄덕거리기 시작했고 직장 생활을 할 수 없었고 아버지와 동생들과의 마찰도 심각했다.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었다. 직장에서 자꾸만 자아를 意識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자신에게 욕을 한다거나 상대방이 자신을 비웃는다거나 자신을 해코지 한다는 생각 때문에 대인관계를 해 나갈 수가 없었다. 자연히 미래가 우울해지고 과거의 화려 했던 초, 중등학교 시절이 대비되어 과거 속에서 살게  되어갔다. 과거에 상처 받은 생각에 몰입이 잦고 현재가 발이 묶이고 미래가 암담하게 느껴지면서 점점 우울증으로 빠져들어가고 있었다. 치료 3개월 만에 Y양이 어느날부터 이상한 소리를 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갑자기 자신감이 회복되어졌다고 기뻐했다. 이제는 회복되었으니 치료를 받을 필요성이 없어졌다며 하느님의 계시를 받은 것 같다고 했다. Y양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 어머니의 가출 직후부터 친구들의 소개로 가족 구성원들 중에서 유일하게 교회에 다니고 있었다. 치료자는 치료를 계속할 것을 권유했으나 회복되었다는 말을 남기고 더 이상 치료실에 나타나지 않았다. 치료가 중단 되었다. 그 후에 1달이 지나면서 Y양의 아버지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Y양이 이상한 행동을 한다는 것이었다. 치료자가 Y양의 집을 방문한 결과 Y양은 조증 상태를 보이고 있었다. 흥분해서 안절부절 하면서도 자신은 내일 하늘로 승천하는 휴거를 한다는 것이었다. 아버지는 제 곁에 오지 마세요! 불에 타 죽습니다. 선생님 저는 내일 저녁 9시에 하늘 나라로 휴거를 합니다. 예수님이 저에게 내가 이 나라 백성들을 구제하라고 하는 계시를 들었습니다. 그것에 나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지금 내가 밖에 나가서 사람들을 구원해서 내일 휴거 할 때 데리고 가야 합니다. 나를 집 밖으로 나가게 해 주세요! Y양은 가족들이 자신을 집안에 감금하는 통에 심하게 몸싸움을 하고 있었다. 치료자는 Y양이 계속 저런 행동을 보이면 내일 병원에 입원 시키는 것이 좋겠다고 아버지에게 이야기를 하고 동생들에게는 누나가 밖에 나돌아 다니지 못하게 하고 방안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그날 저녁 10시 경에 동생으로부터 치료자에게 전화가 왔다. 누나가 3층에서 문을 열고 탈출하려고 뛰어내려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을 했다고 했다. 다음 날 치료자가 병원을 방문했을 때 Y양은 기부스를 하고 정신병원의 폐쇄 병동에 입원을 해 있었다. 약물을 투입하면서 Y양은 곧 안정을 되찾았다. 그 후에 병원에서 3개월 동안 입원해 있다가 퇴원을 하면서 본격적인 심리 분석 치료가 시작되었다.

치료의 중반기

 Y양은 약물을 복용하면서 심리분석 치료를 받게 되었다. 병원에서 퇴원 후에 정신과 의사들 그리고 대학병원의 저명한 교수들을 면담하고 조울증에 대해서 상상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아는 것 만으로 행동을 바꾸기는 어렵다는 치료자의 말에 수긍을 했다. 원인을 찾아서 제거하고 마음 속에 쌓인 적대감정에서 빠져 나와야 하고,성격의 결함을 수정해야 함에 동의를 하고 치료를 다시 재개 하였다. 우울증에서 조증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분석 되어졌다. Y양은 어느날 갑자기 자신이 대학생 이었을 때 친구의 소개로 미팅을 하여 만난 파트너의 얼굴이 떠 올랐고 그 후에 자주 만나서 차를 마셨던 생각이 떠올랐다고 했다. 교회에서 자주 그 남자를 만났고 그 남자는 결혼을 해서 xx시에서 살고 있는 것이 생각이 나면서 갑자기 그 남자의 부인이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연결 되었다고 했다. 이유는 이것이 하느님의 계시이다 라는 생각이 나면서 그 남자를 만나서 자신이 부인이 되어야 한다는 하느님의 계시를 말하면 그 남자가 자신을 인정하고 수용해줄 것이다라는 생각에 집착하게 되었고 그 남자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했다. 전형적인 조증의 증세가 나타난 것이었다. 그 남자 친구는 Y양의 전화를 받고 행설 수설 하는 전화에 놀라서 전화를 끊어버리고 말았다고 했다. 당장 Y양은 다급해져서 그 남자를 찾아가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이것이 하느님의 계시라고 생각한 것이었다. 직장에 출근하지 않고 그 남자가 살고 있는 xx시로 가는 기차를 집어 탔다. 기차는 xx시로 가는 기차가 아니었으나 하느님이 시키는 계시라고 생각해서 그 곳에 가면 다시 xx시로 가는 길을 인도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무작정 기차를 탔다고 했다. 종착역에 내려서 다시 xx시로 가는 기차를 물었고 택시를 타고 가면서 택시 기사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택시 기사가 Y양이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을 알고 Y양의 집 전화 번화를 물었고 아버지에게 연락이 된 것이었다. 아버지가 택시 기사에게 집으로 데려다 달라는 요청에 무사히 집에 도착하게 된 것이었다. 치료자의 방문 후에 Y양은 밖으로 나가서 자신이 휴거 하는 것을 세상에 알리고 믿는 사람들과 함께 휴거 하겠다는 생각에서 밖으로 나가려다가 동생과 아버지가 현관 문을 지키고 있는 통에 창문을 열고 탈출하려고 시도했다는 것이었다. Y양은 왜 자신이 그러한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를 자신도 모르겠다고 했다.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어 심리로써 반대행동 형성이 된 것임을 알게 했다. 마술적인 생각에서 오는 즐거움에 빠져들었던 것이다. 그러한 생각을 차단 시키는 인지치료를 병행 하기로 했다. 자신의 병든 자아에 그러한 마술적인 생각이 떠 오르면 그 생각을 차단 시키는 훈련을 하면서 과거의 상처를 하나씩 들추어 내어 재연을 하기 시작했다. 어린시절에 아버지에게 옷을 발가벗기고 집에서 쫓겨난 장면을 다시 회상하도록 했다. 그 때 느낀 수치심과 분노를 표현하도록 했다. Y양은 울면서 아버지에게 하소연을 했다. 빈 의자에 아버지가 앉아 있다고 생각하고 아버지에게 분노를 표현하게 했다. 아버지 이럴 수가 있습니까? 초등학교 4학년인 저를 옷을 발가벗길 수 있습니까? 아버지에게 받은 수치심으로 제가 얼마나 고통을 받고 있는 줄을 아버지는 모르실 것입니다. 아무리 아버지의 딸이라고 해도 이럴 수는 없습니다. 제가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습니까? 아버지 너무 하십니다. 그냥 잘못을 이야기를 해 주면 제가 알아들을 수 있을 덴대 왜 옷을 발가벗기는지요? 울면서 Y양은 하소연을 했다. 아버지를 죽이고 싶다고 했다. 수없이 그 장면을 되풀이 하게 했다. Y양은 분석 과정에서 아버지 앞에만 서면 벌벌 떨고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증세가 그 사건 이후에 생긴 것임을 알게 되었다. 이제 아버지에게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버지 앞에서 NO라고 말을 못하면 다른 사람 앞에서도 NO라고 말을 못한다는 것을 알게 했다. 직장에서 상대방이 자신에게 비웃거나 멸시를 하면 당당하게 자신의 의사 표현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것을 위해서는 먼저 아버지에게 자신의 의사 표현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직장에서 상대에게 무시를 당하거나 강압을 당하는 그 순간에 Y양은 아버지 앞에 서 있는 자신의 모습으로 되돌아 가는 것임을 알게 했다. 자신의 자아에게 이야기하는 자아와 대화의 훈련이 첨가 되었다. 나는 이제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가 아니냐, 지금 나는 대학을 졸업한 성인이야, 내가 어린이처럼 아버지 앞에 서 있어서는 안 돼! 나는 어른이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해라고 자신의 자아에게 이야기하게 했다. 내가 지금 대면하고 있는 이 사람은 내 아버지가 아니야! 옛날의 초등학교 4학년이 아니야!를 수없이 스스로 반복하게 됨으로써 Y양은 점차로 다른 사람들 즉 직장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자기 표현이 늘어가면서 대인관계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 앞에서 당당해지기 시작했다. 치료를 시작한지 1년이 지나가면서 Y양은 파트 타임에서 풀 타임으로 하루 8시간 정상 근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직장 생활에서 대인관계에 자신감이 생기면서 자기 주장 훈련이 첨가 되었다. Y양이 치료자에게 오기 몇 년 전에 아버지에게 말대꾸를 하다가 아버지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벽에 쥐어 박힌 기억이 떠 올랐고 다시 그 장면이 재연 되었다. 이제 아버지에게 자신의 욕구와 자신의 소망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되어 갔다. 아버지 이제 저는 어린이가 아니에요. 아버지 저는 이제 성인이 되었어요. 제가 하는 이야기도 들어 주세요. 저를 치료하는 선생님이 아버지 앞에서 자신 있게 말을 못하면 다른 사람 앞에서도 말을 못한다고 했습니다. 제 이야기도 들어 주세요. 제 이야기를 들고 난 다음에 아버지의 의견을 말해 주세요. 저를 어른으로 대우해 주세요. 수 많은 연습과 훈련이 치료실에서 재개 되었다. 아버지, 제가 다른 사람 앞에서 주눅이 들어서 말한 마디 하지 못하고 비웃음을 당하거나 무시를 당하는 것을 보고 기분이 좋으세요? 아버지, 제가 당당하게 내 의사 표시를 하는 것을 보고 싶으면 아버지 앞에서 이야기할 수 있게 해 주세요. Y양은 울면서 아버지에게 말할 수 있을 때까지 6개월 정도 훈련을 하면서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조용하게 아버지에게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론적 근거

아버지로부터 분리 독립: 치료의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Y양은 이제 아버지가 무섭지 않게 되어갔다. 아버지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불안해 하지 않고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어갔다. Y양은 지금까지 직장 생활에서 봉급을 타면 모두 아버지에게 갖다 드리고 자신은 아버지가 주는 최소한의 용돈으로 생활을 해나간다고 했다. 항상 차비 정도만 주기 때문에 돈이 궁하면 가끔씩 아버지의 지갑에서 몇 만원을 살짝 끄집어 내 쓴다는 것이었다. 그 때 Y양은 자신에게 이것은 내 돈이야,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내 돈이야 라면서 자신의 양심을 달랜다는 것이었다. 풀 타임의 직장생활을 하면서 경제적 어려움도 하나씩 해소되어 갔다. 이제 아버지로부터 분리, 독립할 수 있게 된 시점이 왔음을 Y양이 알게 했다.  처음에 Y양은 그것을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아버지의 허락보다도 자신이 혼자서 살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이 없었다. 방을 전세로 얻으려면 몇 천만원이 필요할 터인데 돈도 아버지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은 용돈 박에 없다고 했다. 치료자는 아버지로부터 독립하는 것을 아버지와 관계를 단절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큰 대학교 주변에 있는 자치를 할 수 있는 방은 한 달에 20만원 30만원 정도이고 Y양이 직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와서 독립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학기말에 되면 큰 대학교 주변에 가서 스스로 방을 찾아 보라고 했다. Y양은 드디어 자신이 괜찮은 방을 찾았고 한 달에 23만원을 주기로 하고 방을 예약해 놓았다고 했다. 이제 아버지에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게 준비를 하나씩 해 나갔다. 아버지 저도 이제는 어린이가 아닙니다. 저의 삶은 제가 책임을 지겠습니다. 언제까지나 아버지 밑에서 어린이 취급을 받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홀로서기를 해야 할 나이가 넘었습니다. 방을 얻어서 자취 생활을 하게해 주십시오. 이 말에 아버지는 더 이상 딸을 강제로 붙잡지는 않았다. 결혼 자금으로 저축을 해 주겠다며 매월 월급을 아버지에게 갖다 달라고 처음에는 딸을 설득하려고 하였으나 딸이 완강하게 나오자 아버지는 딸을 내 보내면서 어려우면 언제든지 집으로 다시 돌아 오너라고 위로해 주었다. Y양은 이제 아버지의 눈치를 보지 않은 자유인이 되었다. 대인관계도 눈에 띄게 좋아졌고 직장에서 갈등이 점점 줄어들어 갔다. 치료의 중간 단계에서 어머니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면서 대학울 졸업한 후에 어머니가 한번 찾아와서 다방에서 만난 적이 있었다고 했다. 그 때 어머니는 어느 절에서 식사를 도와주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다. 다시는 아버지와 결합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자식들을 버리고 갈 수 있었느냐는 말에 어머니는 대답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Y양이 병원에서 퇴원해서 심리치료를 받고 혼자서 독립해서 집을 나와서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어머니가 Y양에게 같이 살면 어떻겠느냐? 고 연락을 해 왔으나 다시는 아버지도 어머니도 자신들의 삶에 간섭하지 말고 부모님의 삶에 휩쓸리지 않겠다고 대답했다고 했다. 부모님의 문제는 부모님이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좋을 것임을 강조 했다. 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어머니의 문제에 끌려들어가고 싶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그러나 부모님과 연락은 끊지 말도록 했다.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 길 만이 재발을 막을 수 있는 길임을 깨닫게 했다. 근무 시간 이외에 남는 시간을 자아 개발에 투자 하도록 했다. 자신이 하고 싶어하던 영어 회화를 공부하기 위해서 영어 학원에 등록을 하고 학원에서 친구들을 사귀기 시작하였다. 동료들과 모임에도 참석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옛날에 끊어졌던 친구들과 관계도 회복하기 시작했다. 치료를 시작한지 2 6개월 만에 치료는 종결이 되었다. 아직도 남자 친구들과 친밀관계를 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었으나 혼자서 독립해서 살아가는 것에는 크게 문제가 없었다. 아버지의 집에서 나온 이후로 아버지를 받아들이고 아버지를 이해하는 치료가 더 붙여 졌음은 말할 나이도 없다. 치료는 끊어진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다. 가족 구성원들과의 관계나 동료들과의 관계를 연결 시켜서 환자의 삶이 풍부해지도록 도와주는 것임을 알게 했다. 2 6개월 동안에 조울증이 재발은 없었다. 환자는 조울증을 글자 그대로 좋아졌다가 우울해지는 병으로 잘못 알고 있었다. 간호원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즐거움을 가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치료자가 알게 되었고 이것이 잘못된 생각임을 고치게 하였다. 우울증은 스스로 즐거움을 만들지 못하는 사람들이 가지는 장애임을 깨닫게 하고 망상적인 생각이 떠오르면 단호하게 차단시키게 했다. 삶에서 스스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은 정상이고 이것은 망상적 생각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했다. 가족들과 함께 하면서 가지는 즐거움, 직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하면서 가지는 즐거움,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가지는 즐거움 그리고 삶을 살아가면서 희망을 성취하고 성장해 가는 즐거움이 삶에서 필수적임을 알게 하고 스스로 그러한 즐거움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 했다.

치료 결과

치료 종결 1년 후에 치료자에게 한번 크리스마스 때 고맙다는 안부 전화가 왔었고 치료 종결 2년 후에 2년 동안 다니던 병원을 그만 두고 다른 병원으로 옮긴다는 전화가 왔었다. 병원이 문을 닫게 되어 다른 병원으로 옮긴다고 했다. 약간 불안을 느낀다는 말에 치료자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면 누구나 3개월 정도 적응기간이 걸린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이이라고 위로해 주면서 Y양이 잘 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말을 해 주었고 만약 문제가 생기면 다시 찾아 오라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었다. 그 후에 Y양은 더 이상 전화가 없었고 새로운 직장에서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는 메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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