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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중학교 3학년 여학생

문제점: 공부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데도 유악을 강압하는 엄마를 싫어하고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림

연결: 엄마가 딸의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해서 유학을 보내고자 치료자에게 연락을 해서 딸을        치료자에게 데리고 오게 되었음

치료 기간:  1회에 2시간으로 1주일에 3회씩 1달 가량 치료를 받아가 치료 중단을 선언함

결과: 치료 1달 만에 치료를 그만두고 혼자서 독학으로 고등학교 검정 고시를 하겠다고 입시         학원으로 발길을 돌리고 말았다. 치료의 실패 케이스.

치료 직전에 G양의 어머니가 치료자에게 보낸 메일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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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답장
보낸날짜 | 2004년 11월 20일 토요일, 오전 11시 56분 44초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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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이 | "김종만" <jongman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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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선생님...

너무 잘 되었습니다. 홈피는 바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제 딸 아이를 상담하고 싶어...여기저기
알아보았는데...웬지...(뭔가 검사를 한다면서 비용을
엄청 선납하라고 하는데...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한
시간... 이라고 하는데... 유연성이 전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욱 고민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이번
겨울 방학을 이용하면 정말 좋을 것 같군요. 지금
중3인데... 아이가 2년 사이에 너무 달라져서...

간단히 사정을 말씀드리면...
이번 2학기에 들어와 개학한 지 2주 정도 되었는데...
학교에 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분명 아침에 같이 나와
버스도 같이 탔는데 말입니다. 이것을 시작으로... 몇
번(3번...)학교에 결석했지요. 그리고는 저녁이 되면 꼭
집에 옵니다. '엄마... 미안해...'이렇게 말합니다.
사정을 알아보면 학교에 가기 싫어서... 또는.. 등의
이유를 댑니다. 그 얘기를 들어보면 학교 선생님의 자질이
문제있는 것 같아 여간 화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한편 아이가 너무 의지력이 약한 것 같아 실망스럽기도
합니다. 또한 성적도 뚝 떨어져 있고, 친구도 공부를
열심히 안 하는... 즉... 소위 노는 아이들과
어울립니다.(성격이 깔금하여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아이들과 친하게 지냅니다. 그리고 비밀도 많아요. 제
휴대폰으로 친구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바로
전화번호를 지운다든가...누구와 있냐고 물으면 그냥...
친구들이랑... 이라고 답하고 무엇을 먹었느냐고 물으면
이것저젓이라고 대답합니다.) 인터넷은 하루에 2~3시간
하는데... 그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윽박지르거나
강압적으로 하면 더욱 심각해질까봐 다독이면서 다른
곳으로 유도해 보지만 한계가 느껴집니다. 더욱이 제가
일을 하고 있는 입장이라서 그 아이와 공감대라든가 함께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아무리 빨리
들어가도 저녁 7,8시가 되기 태반이니... 아이와 대화를
해보면 너무 착하고 마음이 예쁩니다. 머리도 아주 좋아
조금만 집중하면 성적도 금방 만회할 수 있을 것 같구요.
언제부턴가 차분히 앉아서 하지를 않습니다. 하기 싫다고
표현하는데... 믿기지가 않습니다. 대화를 하다보면
아이가 마음을 꼭 닫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장래에
무엇이 되고 싶다는 꿈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은
걱정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몇 가지 문제가 있음을
느끼지만,... 학교 선생님도 문제인 것 같고, 집의 생활도
너무 단조로운 것 같고...(식구가 없지요. 저와
단둘인데...)

현재의 성적이야 어떻든 미래를 생각해 보거나,같이
다니는 친구들이 믿음직하지 않아 유학을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현재 오빠가 미국에 가 있기도 하고... 그러나
아이의 내면을 좀더 알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앞섭니다. 경우에 따라 유학을 통해 새로운 계기가 되기도
하겠지만... 우선은....

선생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기회가 닿는 대로 아이와
부산을 방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월요일이면 시험도
끝나고 앞으로 고등학교 진학할 때까지 시간이 많습니다.

그럼...

-xxxx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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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날짜 | 2005년 1월 11일 화요일, 오후 14시 57분 46초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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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이 | jongman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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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안녕하세요?

지난 주 금요일에는 출장을 갔다가 차 시간이 변경된 것을
모르고 일을 보다가 차를 타지 못해...xxx이가 선생님께
가지 못했습니다. 만약을 위해 비상금을 주었는데 친구가
빌려달라고 했다는군요.

이번주 목요일에는 갈 겁니다. 그리고 14~16일(금, 토,
일)에는 성당에서 피정을 간다고 합니다.

학교 문제는 이렇게 풀까 합니다.
저희 큰 언니(xxx이한테는 큰이모)가 오스트리아에
있습니다. 조카들과 함께 유학을 갔다가... 지금은
정착하였습니다. 유학을 시작한 지는 8년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 한국에 나왔다가 어제 들어갔습니다. 언니가
xxx이를 오스트리아에서 유학을 시키면 어떻겠느냐고
합니다. 여러 모로 생각해 보면... 오스트리아가 여자
아이에게는 안전하고... 사촌 형제들과 같이 있으니
심리적으로 좋지 않을까 해서입니다. 또한 공부의 선택
폭이 다양하고... 등...
어제 xxx이 과외 선생님게 물었더니... 수학은 역시
잘하고 영어도 잘한다고 합니다. 고등학교에서 충분히
실력발휘할 수 있는 정도인데...오히려 왜 진학을 하지
않았느냐고 해서 애초에 유학을 보낼 생각이었다고
했습니다.

xxx이는 현재 다가올 상황에 대해 어느 경우(유학이든,
인문계 진학이든...)든 두려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중학교 담임이 잘못 얘기해서 실업계는 공부 안
해도 되는 줄 알고 있어요. 그래서 실업계 간다고 한 것
같습니다)그래서 유학도 싫다, 고등학교 진학도 싫다
등... 이렇게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지레 겁을 먹었다고
할까요...... 영어도 못하는데 어떻게 유학을 하겠냐는
겁니다. 제가 설명하거나 수학도 잘하고 등 칭찬을 하면
반신반의합니다. 엄마니까... 하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의 생활은 잘 합니다. 얘기도 잘 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다만 어울리는 친구들이 좀... 그래서 항상
불안하지요.

치료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메일을 보냅니다.

그럼...
선생님, 잘 부탁드립니다.

-xxx엄마 드림

치료의 과정

중학교 3학년인 G양은 엄마의 강압에 못 이겨 엄마와 함게 심리치료를 받으러 치료자를 찾아 오게 되었다. 엄마의 이야기와 1달 가량의 심리치료 분석에서 얻은 자료들을 종합해 볼 때 G양은 중학교의 학교 생활 3년 동안에 문제가 이미 발생해서 크게 자라나 있었다. 학교 공부는 뒷전이고 반에서 빗나간 여학생 동료들과 어울리며 전자 오락과 멋내기에 몰두하고 학급에서는 문제 아동으로 낙인이 이미 찍혀있었다. 치료를 받으러 오기 직전에 G양이 두 번이나 술을 마시고 취해서 밤 늦게 직장에서 돌아온 엄마에게 술주정을 하게 된 것이었다. 그 때 G양은 엄마, 아빠가 미워서 죽겠다고 했다. 엄마가 바보처럼 인생을 살고 있다고 했다. 자신은 공부를 하고 싶지 않으며 되는대로 살다가 죽고 싶다고 울면서 하소연을 했다. 어린 시절부터 오빠에게 사랑을 쏟았지만 정작 G양은 언제나 오빠에게 밀려서 찬밥 신세가 되었음을 엄마에게 항의했다. 술을 얼마나 마셨느냐고 엄마가 다그치자 친구 몇 명과 함께 소주 몇 병을 마시게 되었고 담배도 피워보았다고 했다. 이제 자신은 희망을 잃어 버렸고 공부를 하고 싶지도 않고 유학을 갈 자신도 없고 우리나라에서 공부를 제대로 하지도 못하는데 미국 유학을 가서 어떻게 공부를 할 수 있겠느냐고 엄마에게 분풀이를 했다고 했다. 엄마는 지금까지 조용하고 정직하고 말을 잘 듣는 착한 딸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술에 취해서 엄마에게 술주정을 하는 것을 보고 놀래서 치료자를 찾게 되었다고 했다. 엄마는 딸이 약간의 문제가 있다는 것을 어름풋이 알고는 있었으나 지금까지 딸이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치료자가 G양의 이야기를 들어면서 문제의 발달은 엄마와 아빠가 이혼하게 된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시작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엄마와 아빠는 아빠의 사업 실패로 빚쟁이들에게 쫓기게 되면서 잠정적으로 서류상의 이혼을 하게 되면서 영영 이혼으로 이어져버린 것이었다. G양은 초등학교 시절에는 머리가 명석해서 반에서 공부를 잘했다고 했다. 항상 상위 그룹에서 선생님의 인정과 동료들과 친밀한 관계를 해 왔음이 밝혀졌다.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해오다가 아버지가 하던 출판업이 부도가 나면서 빚에 쪼들리게 되자 그 동안 쭉 살아왔던 집에서 지금의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고 G양의 학교 생활도 그 때부터 금이가지 시작했다. 어머니는 남편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같은 출판업을 하고 있으면서 벌써 두 번째 남편의 사업 실패로 빚을 지게 되면서 남편의 무능력이 엄마의 가사 부담을 가중해서 이제는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과거처럼 남편의 빚을 다 갚아줄 용기가 생기지 않는다고 했다. 남편은 지금 다시 부인이 빚을 갚아서 일어선다고 해도 남편한데서 신뢰감을 잃어 버렸기 때문에 남편과 같이 살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했다. 결국 부부는 빚쟁이들을 피하기 위해서 서류 상으로 이혼을 하게 된 것이 정식 이혼으로 가 버리고 만 것이었다. 이후에 아버지는 빚쟁이들을 피해다니다가 부인의 정식 이혼 요청을 받고 이혼을 하고 지금은 다른 여성과 사귀고 있음을 부인 알고 있었고 G양도 아빠가 다른 여성과 사귀고 있고 곧 재혼을 할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 G양은 3살 위인 오빠가 한 명이었고 오빠는 지금 미국에서 유학을 가서 고등학교 공부를 하고 있다고 했다. 유학을 간지 1년이 되어가고 있고 오빠는 미국의 시골 고등학교로 유학을 가서 잘 적응해나가고 있다고 했다. G양이 문제가 시작된 시점을 분석하면서 초등학교 6학년 말에 부모님이 이혼을 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행복하게 살던 집에서 빚 때문에 집을 줄이게 되면서 이사를 갔고 지금은 오빠는 미국에 유학을 갔기 때문에 G양과 엄마 두 사람이 살고 있다고 했다. 어린 시절부터 엄마, 아빠가 출판업에 종사하다가 서로 만나서 결혼을 하게 된 후에 계속 출판업을 했기 때문에 G양은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서 주로 자랐다고 했다. G양이 유치원생이었을 때 아빠가 출판업을 하다가 부도가 나서 엄마가 전적으로 아빠의 빚을 갚느라고 사회생활에 매달리다 보니까 엄마의 사랑을 많이 받을 기회가 부족했다고 했다. 아빠의 빚을 다 갚고 가족들이 오손도손 살 게 되면서 5년-6년 가량의 시기가 가장 행복했던 시기였다고 했다. G양은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심한 갈등을 가지게 되었다고 했다. 학원 비용이 없어서 학원에 다닐 수가 없게 되었다고 했다. 학원 비용이 벌써 몇 달째 밀려서 학원에 가면 학원의 출입구에다 그 달의 학원 비용을 납부하지 못한 학생들의 명단이 적혀있었는데 G양의 이름도 늘 들어있어서 학원에 부끄러워서 공부를 하러 갈 수 없었다고 했다. 결국 몇 달 숨어서 다니다가 학원을 그만두고 말았다고 했다. 학원에 선생님들을 비난하면서 돈이 없어서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에게 학원에 나오지 못하게 하는 선생님들을 비난하고 이 분노가 나중에 학급 담임 선생님에게로 전이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학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혼자서 공부를 해 나가려고 했는데 집에 있으니 자연히 TV만 보게 되고 혼자서 생활하다가 보니까 심심하여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었은데 그 친구들이 모두가 G양처럼 결손 가정의 아이들이었다고 했다. 부모님이 일하러 나가고 없는 집에 몰려 다니며 술과 담배를 한번씩 호기심으로 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엄마는 언제나 저녁 11시나 12시 경이 되어야 파김치가 되어서 집에 왔다고 했다. 가족의 생계 비용을 마련하기 힘들었고 남편으로부터 자녀들의 양육권을 맡아서 이혼 후에 남편이나 시가댁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심했다고 했다. G양은 참고서를 사달라거나 학습 교재를 사달라고 엄마에게 이야기할 수 없었고 학원 비용을 이야기 했으나 뽀쪽한 방법이 없어서 망설이는 엄마의 마음을 읽고 더 이상 엄마에게 돈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엄마의 경제적 어려움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은 엄마의 눈치만 보며 살아왔다고 했다. 점점 공부가 뒤로 밀리면서 공부에 흥미를 상실해 버리고 말았다. 초등학교 때 친하던 몇몇 친구들과 거리감을 두게 되었고 자연히 중학교 1학년, 2학년, 3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친구들이 바뀌어갔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질이 나쁜 학생들과 많이 어울리게 되었갔음이 분석되어졌다. 어머니는 오빠의 경우처럼 G양도 오빠가 있는 곳에 유학을 가서 공부를 해라는 강압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G양은 영어가 너무 어렵고 공부가 미진해서 유학을 거서 공부를 해나갈 자신이 없다고 했다. 자신은 유학가는 것보다 우리나라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했다. G양은 학교 생활에서 엄마처럼 선생님들을 미워하고 있었다. G양은 엄마, 아빠의 이혼에 분개하고 있었다.  분노와 적대 감정을 억압하고 있어서 이 감정을 부모님에게 표현하지 못하고 이 감정이 엉뚱하게도 학교 담임 선생님 한데로 흘러가게된 것임을 분석해 낼 수 있었다. 얼마 전까지 아버지를 한달에 한번 정도로 만났지만 아버지에게 이혼에 대한 불평 불만을 이야기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좋은 감정만 이야기하고 싫어하는 부정적 감정은 자신의 마음 속에 묻어둔 것이 부모에게 반항적 행동으로 표현되고 있었다. G양은 평소에 밤 늦게까지 TV의 영화나 쇼를 본다고 잠을 새벽 4시-5시까지 자지 않는다고 했다. 엄마가 집에 늦게 들어와서 피곤해서 잠에 떨어지기 때문에 정작 G양의 일상생활을 체크해주지 못하고 있음을 악용한 것이었다. 늦게까지 잠을 자지 못하고 새벽 3시-4시 경에 잠을 자다가 보니까 아침 늦게 일어나게 되고 학교는 항상 지각을 하게 되자 선생님이 다음부터 일찍 학교에 지각을 하지 말고 오라는 지시가 이행되어지지 않자 담임 선생님은 G양을 반항아로 보게 되었다.  담임 선생님이 자신을 알아서 이해해주지 못하고 자신의 학업 부진을 G양 탓으로 돌리고 게으름을 피운다고 처벌하는 것에 못 마땅해하였다.

분석 및 해결 과정

G양은 어머니가 G양의 문제를 더욱 복잡하고 어렵게 만든 장본인임을 알고 있었다. 중학교 3학년 말에 진학 상담 때 G양의 담임 선생님이 학부모들을 면담하면서 학생들의 진학 문제를 의논하게 되었다. 엄마가 학교로 호출되어 갔고 G양은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할 성적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실업계 고등학교의 진학을 권유하자 엄마가 빨끈한 것이었다. 엄마는 딸이 학교 공부를 잘하고 있는 줄 알고 있었고 성적이 상위권인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선생님이 G양의 성적을 내 보이면서 학교 공부가 꼴찌에 머물고 있다는 말을 듣자 지금까지 선생님이 왜 그 이야기를 미리 자신에게 알려주지 않았으냐고 호통을 치면서 딸을 고등학교에 진학 시키지 않겠다고 공언을하고 집으로 와 버렸다고 했다. 선생님은 어리둥절하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 난대없이 날벼락을 맞은 결과가 되었다. 그 이후에 G양은 엄마에게 실업계 고등학교로 진학하겠다고 하자 엄마는 절대로 실업계 학교는 안 된다고 했다. 엄마는 딸이 실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대학에 가지 못하게 되면 사회에서 낙오자의 길을 걷게될 것임을 염려하고 있었다. 치료자가 지금 어쩔 수 없으니 실업계 고등학교에 가서 그곳에서 다시 자신감을 세우고 자신을 바로 세워서 대학에 진학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권고도 무시했다. 실업계 고등학교 자체가 그곳에 들어가면 공부는 뒷전이고 나쁜 동료들과 어울릴 것이라고 했다. 실업계든 인문계든 자신이 공부를 하고자하는 마음 가짐이 중요한 것이 아니냐? 실업계 고등학교를 나와도 얼마든지 사회에서 출세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느냐 지금은 딸의 의사를 존중해서 딸의 마음을 열게하고 자아를 바로 세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치료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엄마는 서울 대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을 G양의 아르바이트 생으로 붙여주면서 영어, 수학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게 해 달라고 부탁을 했고 G양은 영어와 수학을 과외 공부를 하게 되었으나 이미 중학교 1학년과 2학년 때 놓쳐 버린 공부의 캡을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엄마는 이후에 학교 선생님을 찾아가지도 않았고 전화도 하지 않았다. 학교 선생님들이 편애를 해서 자신의 딸이 공부가 미진했다고 원인을 엉뚱하게 선생님 탓으로 돌리고 있었다. 진학 지도 데드라인이 가까워 오면서 선생님이 G양의 진학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진학을 진짜로 하지 않을 것인지 아니면 실업계 학교로 진학을 할 것인지를 결정을 보류하고 엄마의 전화를 기다리다가 데드라인을 넘어서자 담임 선생님은 미 진학으로 결정해 버리고 말았다. 진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되어 버렸다. 고등학교 배정에서 빠져 버린 것이었다. 학급에서 유일하게 진학을 하지 않는 학생이 되어 버린 것이었다. G양은 중간에 몇 번 엄마에게 지금도 선생님이 어느학교에 갈 것인지를 이야기하면 진학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했는데도 엄마는 그 이야기를 무시해 버렸다. 설마 미진학으로 놓아둘 수 있겠는가? 라고 생각한 것이었다. 이후에 딸이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없게 된 것을 알게된 엄마는 노발대발해서 선생님을 비난했다. 딸은 자신이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데도 진학지 못하자 엄마의 치료 권유를 치료 거부로 치료의 퇴자로 맞선 것이었다. 치료자는 G양에게 1년간 휴학을 하면서 그 동안에 못다한 공부를 학원에 다니면서 하고 실력을 쌓아가면서 내 자신의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친구들과의 관계를 재 정립하고 새 출발의 기회로 삼는다면 얼마든지 재기할 수 있음을 이야기했으나 G양은 이미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 것이었다. G양은 부모님을 겉으로는 이해한다고 했으나 내심으로는 미워하고 분노하고 있었다. 이혼 때문에 자신의 문제점이 시작되었고 분노가 부모님에게 표현되어지지 않아서 쌓이면서 부모님이 가장 중요시 하는 공부를 하지 않게 되었다. 부모님에게 직접 분노를 표현하는 길이 막히게 되자 부모님에게 분노를 표현하는 유일한 길은 부모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부를 게을리하는 것으로 부모님에게 분노를 표현하고 있음을 G양은 모르고 있었다. 공부를 해야 하지만 이제는 그 격차가 너무 크서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다고 했다. 지금이라도 열심히 공부를 해서 부지런히 실력을 쌓아가면 얼마든지 따라갈 수 있다는 치료자의 위로와 권유에 G양은 불가능하고 이제 공부를 하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실제로 G양은 부모님에 대한 분노를 선생님에게 행동으로 표현하고 있음을 모르고 있었다. 분노를 행동으로 표현하여 선생님을 화나게 선생님을 도발하게 만들고 있음을 모르고 있었다. G양은 학교 선생님들이 학부모들이 돈 봉투를 가져다주면 귀여워해주고 자신처럼 부모님이 무관심하면 천덕꾸르기로 싫어한다고 비뚤어진 생각을 하고 있었다. G양의 생각이 삐뚤어지게 된 것을 분석해보니 중학교 1학년 후반기부터였다. 그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온 가족이 갈등과 괴로움으로 고통받고 있을 때였다. 엄마는 외부에서 전화가 오면 자신이 받지 않고 G양이 받도록 했다. 전화를 받으면 빚쟁이들이 엄마를 대라, 아빠를 대 달라고 요구를 하면 엄마는 집에 엄마, 아빠가 외출하고 없다고 거짓말을 하라고 시켰다고 했다. 집에 있으면서 부모님이 거짓말을 시키는 것이 싫었다고 했다. G양이 빚쟁이들에게 분노의 표적이 된 것이었다. 빚쟁이들은 집에 있는 것을 아는데 왜 학생이 거짓말을 하고 있느냐 벌써부터 엄마, 아빠로부터 거짓말하는 것을 배웠느냐며 호통을 쳤고 G양은 아무말이 없이 그들의 분노를 자신이 받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부모님이 문제 해결을 빨리 하지 못하고 시간이 끌면서 자녀들 특히 G양이 갈등하고 괴로워하면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잃어 버린 것이었다. 늘 부모님을 걱정하고 내일은 나아지겠지 내일은 좋아지겠지 하고 기다리던 것이 세월이 흘러서 3년이 흘러가 버렸고 공부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마음을 다짐했으나 고통 때문에 머리 속에 공부가 들어가지 않고 잊어 버리자고 공부를 싫어하는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면서 자신의 실력과 열심히 공부를 하는 동료들 사이에 실력의 캡이 너무 커져 버린 것이었다.

이론적 근거

G양은 엄마의 마음을 읽고 있었다. 엄마는 아들을 미국의 시골 고등학교에 유학을 보내고 한 학기에 1천만원 정도의 학비와 또 한달에 150만원 정도의 생활 비용을 보내는데 힘겨워하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엄마는 딸을 미국 유학을 보내 달라고 치료자가 엄마 대신에 설득을해 달라고 보낸 것이지 정작 딸의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보낸 마음이 적었다. 딸의 고등학교 학업에 따른 비용과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각종 학원비용이나 특수 특기 적성을 배양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미국에서 공부하는데 들어가는 비용보다 더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차라리 미국 유학을 가면 더 돈이 적게든다는 계산을 하고 있었다. 실제로는 아들의 학비와 생활 비용에 때문에 딸을 희생시키고자하는 엄마의 속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치료자에게 딸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해 달라고 하기 보다는 짧은 기간에 딸을 설득해서 미국에 유학을 보내달라고 엄마 대신에 설득을 부탁한 것이었다. 치료자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미국 유학을 간다고 해도 공부를 해내지 못하고 중도에 하차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1년간 휴학 기간을 다시 자아를 가다듬어서 관계를 바로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하였으나 딸은 치료자가 엄마의 대리인으로 생각하고 고등학교 진학이 엄마 때문에 좌절된 분풀이를 치료자의 치료 거부로 맞서게 된 것이었다. 엄마와 아빠에 대한 분노가 결국은 자신의 파괴적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G양은 모르고 있었다. 자신의 분노와 적대 감정을 행동으로 표현하고 있음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다. 중학교 때 문제가 발생하면서 학교 성적이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을 때 자신의 문제를 솔찍하게 동료들에게 이야기하고 동료들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대인관계 단절로 막아 버린 것이었다. 선생님에게 자신의 문제를 솔찍하게 말씀드리고 선생님의 이해를 얻었드라면 G양의 어려움을 극복해나갈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지만 G양은 자신의 행동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다. 결국 딸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고 딸을 인격을 가진 인격체임을 무시하고 엄마의 욕심대로 키우겠다는 엄마의 욕심이 딸을 미국 유학보내겠다는 엄마의 잘못된 생각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 딸을 고등학교에도 정상적으로 진학하지 못하게 막아 버린 결과를 초래하고 만 것이었다. 결국 그것은 아들 학비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엄마의 무의식적인 마음이 딸을 희생양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었다. 엄마 자신의 생각대로 딸은 1년을 쉬게 되었고 아들의 학비 걱정을 조금은 덜 게 되었지만 딸의 앞 길을 영영 막아 버린 것아서 씁씁함을 금할 길이 없었다. 치료자의 눈에는 딸은 아마 다시 학교에 들어가서 공부를 계속하기 어려울 것이다. G양 자신의 말대로 세상을 자신의 마음대로 닥치는대로 살아가겠다는 마음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치료 결과

G양은 한달 가량 치료를 잘 받다가 치료 중단을 선언하고 말았다. 더 이상 치료를 받고 싶지 않다고 했다. 치료 시간에 할 이야기가 없다고 했다. 자신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내년에 진학을 한다고 해도 동료들들은 이미 2학년이 되어 버렸고 자신은 1학년이 되어 동료들에게 수치심과 열등감을 극복하기 어려움을 직감한 것이었다. 검정 고시로 학교 공부를 하겠다고 선언하고 학원에 다니겠다고 했다. G양이 평소에 공부에 열심이었고 생활 태도가 바로 된 학생이라면 검정 고시로 충분히 공부해서 고등학교 졸업장을 딸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G양은 이미 학업을 대하는 태도가 삐뚤어져 있어서 검정고시로써 졸업장을 따겠다는 생각은 오히려 기름을 지고 불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G양에게 이것을 전달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