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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세상에 맞추어 나가는데 반해서

마음이 병든 사람들은 세상을 자신의 생각에 맞추려고 한다

-정신분석학-

 신경증과 정신증의 차이점은 신경증은 현실 검정 능력 즉 현실과 상상을 구분할 수 있고 직장이나 가족생활이 가능하고 통원치료를 주로 한다. 그러나 정신증은 현실 검정 능력이 없다. 현실과 상상을 구분할 수 없다. 직장 생활이나 가족 생활이 파괴되고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신경증은 심리치료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정신증은 약물 치료와 심리치료를 같이 병행해야 한다.

 정신증은 정신분열증, 심한 우울증과 조울증, 편집증 등이 대표적이고 1943년에 케너(Kanner)에 의해서 보고된 자폐증은 DSM-Ⅳ에 의해서 발달 장애에 속해 있지만 치료 가능성으로 보아서 정신증으로 본다.

 정신분열증은 고대, 중세에는 없었다. 정신분열증은 성격 자체가 분열된 것으로 현대 사회의 부산물 중에 하나이다. 정신분열증은 1897년에 독일의 정신과 의사인 크레펠린(Kraepelin)에 의해서 dementia precox 즉 조발성 치매로 분류되었다. 젊은이들이 노인들처럼 치매 현상을 보인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치매가 아니라는 것이 1911년에 오스트리아의 정신과 의사인 유진 불루러(Eugen Bleuer)에 의해서 밝혀졌고 그가 schizophrenia라는 이름을 붙였다. schizo라는 말은 그리스어로 "쪼개다", "분열되다"의 뜻이고 phren이라는 말은 "마음", "정신" 그리고 "i"는 라틴어로 "병"이라는 말에서 정신이 분열되는 병 즉 정신분열증이라는 용어가 생겨났다.

 정신분열증은 주로 사춘기와 성인 초기에 등장한다. 주로 13세에서 29세 사이에 등장하는 것 때문에 사춘기 질병으로 부르기도 한다. 유진 불루러는 정신분열증의 특징을 간단하게 4 A로 표현하였다. 4개의 머리 글자인 A 글자의 약자를 딴 것이었다.

 첫 번째가 연상(association) 즉 연결의 분열이다. 생각과 생각이 연결되지 않고 끊어진다는 것에서 붙인 이름이다. 정신분열증을 사고 장애라고 부르는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

 두 번째가 감정의 분열(affect)이다. 무드와 표정이 일치되지 않는다. 얼굴 표정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표정어와 말로서 표현되는 구두어의 분열이다. 초상집인 상가집에서 웃는다거나 무드에 맞지 않은 표정을 짓는 등의 경우가 여기에 속한다. 속 마음과 겉으로 나타나는 얼굴 표정이 일치하지 않는다. 속으로는 화가 나는데 겉으로는 웃는 표정으로 서로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표정이 이상하거나 불일치를 보인다.

 세 번째가 양면 감정의 분열(ambivelance)이다. 서로 반대가 되는 감정들이 분열되어있다는 뜻이다. good 감정과 bad 감정이 분열되어 통합이 되지 않는다. 좋은 때는 100% 좋고 나쁠 때는 100%가 나쁘게 느껴진다. 사랑과 미움이 분열되어 있다. 사랑에는 미움이 없어야 한다. 미움에는 사랑이 존재하지 못한다. 건강한 사람은 사랑하면서도 미워하고 미워하면서도 사랑한다. 부모님을 사랑하면서도 미워하는 마음이 없을 수 없다. 그러나 정신분열증 환자는 이러한 양면 감정이 통합되지 못하고 분열되어 있다.

 네 번째가 내면 속으로 철수(autism)해 버린다. 현실의 고통을 방어하기 위해서 내면 속에서 산다. 자신이 만들어낸 각족 상상의 세계 속에서 산다. 그 결과 상상이 현실인지 현실이 상상인지 구분이 안 된다. 꿈을 현실로 생각하거나 현실을 꿈으로 생각하게 된다. 상상이 심해지면 망상이 되고 망상이 심해지면 환각이 되어 버린다.

 정신분열증의 특징 중에 가장 뚜렷한 것이 환청과 환각 현상이다. 마음 속의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투사되어 자신의 귀에 그 소리가 들리는 것이 환청이다. 주로 자신을 비난하거나 비판하거나 비하하는 말들 즉 "바보 같은 놈"이라는 말이나 "밥 벌레"와 같은 말이나 불경스러운 욕설, 성적 수치심이 들어있는 말 즉 "개년", "개 불알", 개좆" 등이 다른 사람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데 자신의 귀에 들리는 현상이다.

 이것은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열등 감정이 다른 사람에게로 투사되어져서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그렇게 욕이나 비하를 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예를 들어서 한 30대 중반의 정신분열증 환자는 자신의 귀에 "죽어라"는 목소리가 들려서 그것이 정말인줄 알고 바다가에 가서 빠져죽으려고 했다는 것이다. 분석 결과 그 환자는 평소에 죽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고 했다.

 또 한 여대생 정신분열증 환자는 자신의 귀에 불경스러운 성적 수치심이 들어있는 말들 즉 "개년, 개불알, 개좆" 등의 말들이 들려서 귀를 막거나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왜 욕를 하느냐며 시비를 걸었다고 했다. 분석 과정에서 이 환자는 평소에 자신의 마음 속에 성적인 불경스러운 더운 말들이 마음 속에 가득차 있었다고 했다. 그녀는 남자들의 성기가 눈에 들어와서 피해다니다가 학교를 휴학한 학생이었다.

 정신분열증에서 환청 현상이 환자의 70%로 가장 많다. 환각 현상은 심한 정신분열증 환자의 경우에 다른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자신의 눈에 직접 현실처럼 보인다. 이런 현상은 우리가 보는 사물들을 5감각을 통해서 느끼고 이 감각이 지각으로 느껴지게 되고 이것을 다시 해석해서 생각으로 나타나는 것인데 이것이 거꾸로 되어 마음 속에 늘 생각하고 있는 생각이 지각으로 바뀌고 다시 감각으로 바뀌어서 이것이 5감각으로 느껴지고 이것이 시각 현상으로 눈에 보이게 됨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또한 과장된 생각에 집착하는 과대망상을 보인다. 즉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라고 믿거나 성모 마리아라고 믿고 행동을 한다. 자신이 내일 아침 9시에 휴거를 한다고 이것을 동네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동네 사람들에게 떠들고 다닌다. 이것을 과대 망상이라고 부른다.

 자신이 유명 인사 이기 때문에 자신을 헤코지 하기 위해서 FBI나 CIA 요원들이 미행하거나 벽에 도청 장치가 있어서 자신이 하는 말을 전부 도청을 한다고 믿는 것을 박해망상, 피해망상이라고 부른다. 대통령이 자신의 남편이라고 믿거나 TV에 나오는 배우가 자신의 부인이라고 믿거나 자신의 연인이라고 믿는 에로틱 망상, 자신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발명을 했다고 자랑하는 과대 망상 등이 있다.

 더 구체적인 것을 알고 싶어면 정신분열증를 가진 주인공이 나오는 영화 "뷰티풀 마인드" 를 분석한 자료를 참고하세요.  

  조울증은 무드 장애에 속하는 장애로써 조증과 우울증을 함께 보이는 장애이다. 정신분석학에서는 조증은 우울증의 방어로써 생긴 것으로 본다. 우울증은 인간의 기원과 같이 한다고 보고 있다. 심한 우울증 즉 멜랑꼴리아는 그리스 시대부터 있었다.

 우울증을 정신 의학에서는 "약방의 감초" 혹은 "정신 장애에 감기"라고 부를 정도로 모든 장애에 우울증이 붙여다닌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이런 우울증을 2차 우울증이라고 부른다. 여기에서 다루는 우울증은 1차 우울증을 말한다. 우울증이 핵심인 경우를 말한다. 다른 장애의 결과로 우울해지는 것을 2차 우울증이라고 부른다.

 정신분석에서는 조증은 ego와 초자아가 합쳐서 생긴 것이라고 본다. 이상과 현실이 하나가 된 것이다. 이상이 현실이 되어 버린 것이다. 고로 즐거움의 극치 속에 산다. 그러나 그 즐거움에는 고통이 따르기 때문에 현실성이 없으므로 건강한 즐거움과 구분이 된다.

 조증은 "이 세상에서 자신이 최고이다" 라고 믿는다. 그래서 안되는 일이 없고 못하는 일이 없다고 믿는다. 일종의 망상에 속한다. 아무런 이유도 없으면서 갑자기 사업을 확장한다든지 물건을 구입한다든지 하는 것이 여기에 속한다. 현실성이 없는데도 전혀 근거가 없는 데도 자신이 최고가 된 것처럼 행동한다. 가족들이 보면 정상적인 이유로 보이지 않는다.

 우울증은 세상을 살 가치가 없거나 자신감이 없는 조증의 정 반대 무드에 빠지는 것을 말한다. 조증과 우울증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것이 조울증이다. 몇 개월 동안은 기분이 극치에 갔다가 그 후 몇 개월 동안에는 밑바닥에서 해매는 경우가 바로 조울증이다. 조증은 에너지가 넘쳐나는데 비해서 우울증은 에너지가 고갈된다. 조증이 피크 상태에 있을 동안에는 힘이 세서 건강한 청년들이 조증 환자를 붙잡아도 컨트롤하기 어려울 정도의 힘이 솟아난다. 이유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조증은 잠을 거의 자지 않아도 피곤하거나 이상을 보이지 않는다. 주로 2시간-3시간을 잠을 자도 그 다음 날에 이상을 전혀 보이지 않는다. 상식적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행동을 보인다. 만약에 어떤 사람이 친구에게 새벽 1시나 3시에 전화를 하는 행동은 정상적인 사람이 보이는 행동이 아니다. 그러나 조증 환자는 그것이 이상한 행동인줄을 모른다. 정상 행동으로 본다는 점이다. 자신이 그런 행동을 하면서도 전혀 이상한 행동인줄을 모른다. 망상 장애를 가지게 되고 현실과 상상을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정신분열증과 조울증은 구분이 쉽지 않다.

 정신과 의사들은 조울증은 리디움(lithium)이라는 약물에 잘 듣는다 그러나 정신분열증은 리디움에 잘 듣지 않는 것으로 조울증과 정신분열증을 구분하기도 한다.

 더욱 더 상세한 것을 알고 싶으면 조울증과 정신분열증을 함께 가진 영화 속의 주인공을 분석한 "샤인"(Shine)에 들어가 보세요.  

 편집증은 주로 의처증이나 의부증 그리고 요즘 유행어로 사용되고 있는 스토커 등이 여기에 속한다. 스토커는 법률 용어로 사용하는 말이고 전문 용어로는 편집증에 속한다. 자신이 대상을 사랑하는 것만큼 상대도 자신을 사랑한다고 믿고 상대가 싫어한다는 것을 모른다. 자신이 상대를 좋아하면 당연히 상대로 자신을 좋아한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편집증 환자들은 자신의 한가지 생각에 집착해서 그 생각에서 빠져 나올줄을 모른다. 자신의 생각이 잘못된 줄을 모른다. 편집증 환자들은 한가지 생각에 집착해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것만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언뜻 보아서는 정상과 구분이 쉽지 않다. 또 자신들은 전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기 때문에 치료를 받으러 오는 경우가 드물다.

 건강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자신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피드백이 일어나고 생각에 수정이 일어난다. 경험으로 배운다는 말이다. 그러나 편집증 환자는 다른 사람의 생각이 자신의 생각에 동화되어 생각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사람들이다. 경험으로 배우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늘 자신의 생각 속에 집착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모른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자신의 생각에 알맞게 바꾸어 맞추어버린다. 자신의 생각이 다른 사람의 생각과 불일치하면 사람은 불안해진다. 그 불안을 감소 시키기 위해서 편집증 환자들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자신의 생각에 알맞게 맞추어 버린다.

 프로이트는 편집증을 호모섹스에 대한 방어로 보았다. 의처증이나 의부증은 연인이나 배우자가 이성에 눈길을 주거나 쳐다만 보아도 의심을 한다. 고로 동성관계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으나 이성관계에 의심을 하기 때문에 자신의 호모섹스를 변장하기 위해서 방어 행동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았다.

 편집증 환자들은 자신들의 생각의 틀 속에 빠져서 그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모른다. 건강한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세상에 맞추어 나가는데 비해서 편집증 환자들은 세상을 자신의 생각에 맞추려고 하는 사람들이다.

 더욱 상세한 것을 알고 싶으면 편집증을 가진 영화 속의 주인공을 분석한 "적과 동침"이라는 영화에 들어가 보세요.

 자폐증은 1943년에 정신분석학자인 케너 박사에 의해서 11명의 어린이의 행동이 이상한 것을 보고함으로서 학계에 처음으로 등장하였다. 11명의 어린이들의 행동 특징이 눈길주기, 눈맞추기를 거부한다는 것이다.

  유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눈맞추기이다. 눈길주기를 통해서 아기들은 "엄마의 얼굴에 비친 아기 자신의 모습을 보고 아기는 자신의 자아를 만들어간다"고 영국의 정신분석학자인 위니코트(Winnicott)는 말하고 있다. 엄마는 아기의 욕구를 알고 아기가 원하고 있는 것을 아기에게 다시 반사 시켜 되돌려줌으로써 아기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어야 한다. 이것을 정신분석에서는 "마음의 거울반사(mirroring) 혹은 "공감적 조율(empathy attunement)", "감정의 공명"(resorance) 등으로 부른다.

 출생 직후 아기는 말을 할 수가 없다. 엄마는 아기의 울음 소리를 듣고 아기가 똥, 오줌을 쌌는지, 아기가 배가 고파서 우는지, 아기가 불안해서 우는지, 아기가 안기고 싶고, 업히고 싶어서 우는지를 구분할 수 있을 만큼 아기의 욕구에 민감하고 예민해야 한다고 정신분석학자들과 발달 심리학자들이 공통으로 강조하고 있다.

 아기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능력이 없다. 아기의 스트레스를 엄마가 흡수해서 소화를 해서 아기에게 되돌려주어야 한다. 이것을 영국의 정신분석학자인 비용(Bion)은 "충격 흡수" 즉 "컨테이너(container) 기능"이라고 불렀다. 새나 동물들의 어미가 먹이를 먹어서 반쯤 소화시켜서 새끼들이 먹을 수 있도록 토해내어서 되돌려주는 것이 이것을 말해준다.

 출생 직후 신생아들은 사람의 얼굴로 향한다는 것이 실험 결과 밝혀졌다. 출생 직후 1달 쯤된 아기들에게 세모, 네모, 마름모, 둥근 원형으로 만든 모형을 보여주었더니 둥근 원형 쪽으로 많이 쳐다보았다. 얼굴 모습을 가장 좋아했다. 사람의 얼굴 중에서 코, 눈, 입, 귀의 모양을 마분지로 만들어 보여주었더니 입과 눈을 가장 많이 쳐다 보았다. 출생 직후 유아는 사람의 얼굴 모양으로 향한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출생 후 3개월이 되면 아기들은 미소를 띄운다. 방긋방긋 웃는다. 이 때 낯선 사람의 얼굴과 엄마의 얼굴을 구분하지 않고 사람의 얼굴 모습을  가장 많이 쳐다 보았다. 마분지로 된 사람이 아닌 얼굴 모습은 피했다. 즉 사람의 얼굴 모습을 구분할 수 있었고 특히 웃는 얼굴을 가장 좋아했다.

 그러나 자폐증 아기들은 정 반대였다. 눈길주기, 눈맞추기를 거부해서 사람의 얼굴 모습을 보는 것을 싫어했다. 두 번째로 신체 접촉을 거부한다는 점이다. 아기들은 신체 접촉을 좋아한다. 안기고 업히고 엄마에게 매달림으로써 사랑을 느끼고 말로써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사랑을 몸을 통해서 느낀다. 아기는 엄마 품에 안기기를 좋아한다. 엄마 젖을 빨 때 엄마 품에 안기어서 피부 접촉을 통한 사랑을 받고 있음을 느낀다. 엄마 품은 아기의 안식처이고 엄마 등에 업혀다는 것은 아기에게는 집처럼 편안하고 엄마의 손은 아기에게 약손이된다. 엄마가 쓰다듬어주는 손길은 아기에게 편안함을 제공해주고  마음이 안정이 된다. 이 때 불안과 스트레스로 인한 근육의 긴장이 풀리고 소화가 잘 된다. 그래서 엄마 손은 약손이라고 부른다.

 자폐증 어린이들은 내면의 세계 속으로 철수해서 마음이 장님이 된 사람들이다. 마음을 훔쳐가 버려서 마음의 눈이 먼 사람이라고 부른다. 사람들과의 접촉을 싫어하고 내면 속에서 산다. 그대로 가만히 두면 언어를 배우지 못한다. 말을 배우는 것이 엄마와 상호작용관계 즉 쌍방 관계를 통해서 배우게 되는데 자폐증 어린이들은 그대로 두면 말을 배우지 못한다. 즉 엄마에게 안기고 매달리고 업히려고 하는 애착이 없다. 하루 종일 혼자 있어도 불안해지 않고 한가지 장난감만 가지고 있다.

 통계학적으로 보면 1만명에 1명 꼴로 남자 어린이가 여자 어린이보다 3배-4배가 많다.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주로 3세-4세 때 자폐증으로 진단되어 밝혀지게 되는데 이 때 부모님들이 어린이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느끼게되면서 병원에 찾아오게됨으로 자폐증이 알려지게 된다.

 최근에 미국에서 1990년 이후 10년 만에 자폐증 어린이들이 556%나 증가하였다. 켈리포니아 주에서는 3개월 만에 15%가 증가했다. 이제 자폐증이 500명 당 1명 꼴로 발생 비율이 급격이 높아졌다. 자폐증이 산불처럼 번지고 있고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자폐증이 정신박약아나 소아마비 등의 장애보다 더 많아졌다는 점이다. 정신박약아 들은 애착을 보이지만 지적인 능력이 떨어진다. 지능이 50-60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자폐아들은 지적 능력은 떨어지지 않지만 애착을 보이지 않아서 정신분석학에서는 감각 장애로 생긴 애착 결함으로 본다.

 자폐증이 1943년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왜 하필 1943년에 등장하게 되었나? 일본의 진주만 습격으로 미국과 전면 전쟁이 시작된 것이 1941년 12월 8일이었다. 남자들이 전쟁에 징집되어가면서 직장에서 남자들의  빈 공백을 여자들이 채우게 되면서 여성의 사회진출이 본격화되었다. 이 때 출산한 여성들은 아기의 양육을 가정부, 유모, 친지들에게 맞기게 되면서 아기의 양육이 엄마의 손을 떠나게 된 것이다.

 최근에 자폐증 어린이들이 급증하는 이유로는 미국의 대학 졸업 여성들의 취업 비율이 80%을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 이것을 말해준다. 유아방, 놀이방, 유모, 아기를 전문적으로 돌보아주는 베이비 시터 등이 엄마의 육아를 대신으로 담당하게 된 것이다. 

 자폐증의 원인에 대한 연구는 다양한 분야에서 다각도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아직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정신분석학적인 이론이 가장 지지를 얻고 있다. 정신분석학에서는 출생 직후 엄마의 양육 결함으로 아기의 신체 접촉과 눈길주기 등의 신체 감각 자극에 분열이 생긴 것으로 즉 감각 자극에 결함이 생기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케너 박사가 11명의 어린이들의 부모들의 공통점을 조사한 결과 부모들의 지적 수준은 높았으나 감정이 없는 기계적 양육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감정이 없는 엄마, 아기의 욕구에 예민하지 못한 엄마, 아기에게 먹는 것과 대, 소변에만 신경을 썼지만 정작 중요한 감정 교류나 안아주기 쓰다듬어주기 피부접촉 신체접촉 눈길주기 눈맞추기 등의 부족으로 감각에 결함이 생긴 것으로 본다.

 정신분석학에서 보는 자폐증의 원인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신생아는 출생 후에 감각 경험을 통해서 세상을 경험하기 시작한다. 아기는 자궁 속에서 늘 듣는 엄마의 심장박동 소리, 숨소리, 엄마의 목소리에 익숙하게 된다. 태아는 자궁 속에서 엄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최근에 밝혀져 우리나라의 부모님들이 태교를 강조한 것이 입증이 되고 있다.

 임신 7개월부터 엄마가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을 녹음해서 매일 같이 3개월 동안 들려준 후에 출산 직후에 엄마의 목소리의 녹음과 다른 사람의 목소리의 녹음을 들려준 결과 엄마의 목소리에 울던 울음을 멈추고 엄마의 목소리에 심장박동이 낮아졌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아기는 엄마 품에 안기고 등에 업히고 엄마 손으로 쓰다음어주는 것에서 안정과 안전을 경험한다.

 출생 직후 몇 개월 만에 이러한 감각 경험이 좌지우지하는 신체 감각 경험이 우세하여 신체적 자아가 형성된다. 엄마가 신체 감각과 아기의 심리적 공감에 소홀하여 아기에게 우유과 대소변에만 신경을 쓴 경우에는 감각 운동 경험을 통합하는 신체적 자아가 나타나지 않게 된다. 감각을 감정으로 통합하는데 실패한 경우를 말한다. 그 결과 감각이 고루 발달하지 않는다.

 자폐아를 다룬 영화 "레인멘"에서 주인공은 어떤 것을 암기하는데 천재성을 보인다. 자폐아를 다룬 또 다른 영화인 "포레스트 컴프"에서 주인공은 달리기하는데 천재성을 보인다. 이처름 자폐증 어린이들이 감각이 고루 발달하지 못하고 어떤 특정한 부분이 우세를 보이는 것이 이러한 이론과 일치한다.

 신체접촉의 거부는 출산 후에 아기들이 신체적 자아가 없기 때문에 피부 감각을 느끼지 못한다. 자신을 떠 받쳐줄 형체 감각이 없다, 피부 껍질 감각이 형성되지 않는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형체 감각이 없다, 외부와 내부의 구분이 없게 된다.

 고로 자폐증 어린이들은 미궁의 세계로 빨려들어가는 느낌, 형체가 없는 세계로 떨어지는 느낌, 대변 소변과 혈액이 새어나가는 느낌 속에 살 게 된다. 절벽에서 추락하는 느낌, 낭뜨러지에 매달려 있는 느낌, 미궁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 속에 산다.

 눈길주기를 거부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표정어로 커뮤니케이션이 안 된다. 1차 커뮤니케이션이 안 된다. 즉 엄마의 얼굴 표정을 보고 아기는 엄마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음을 감지한다, 목소리의 톤, 엄마의 제스처 즉 안아주기와 쓰다듬어주기 등으로 무언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는데 반해서 자폐아들은 이것을 읽을 수가 없다. 엄마의 눈 빛을 읽을 수 없다. 마음이 장님이다. 커뮤니케이션의 실패로 이어진다. 감정의 전달이 안 된다. 의미의 전달이 안 된다. 고로 말을 배우지 못한다.

 1차 커뮤니케이션 즉 표정어에서 1차 커뮤니케이션인 구두어로 진행이 되는데 표정어의 실패로 구두어를 배우지 못한다. 감정, 인지가 없다. 대화가 안 된다. 자폐아들이 TV속의 광고 문구를 따라하지만 의미를 모른다. 그냥 앵무새처럼 따라서 흉내만 낼 뿐이다. 의미 없는 행동만 되풀이 한다. 하루 종일 1개의 장난감만 가지고 논다. 빼앗으면 울고불고 난리를 피운다. 흔들 의자에 하루 종일 몸을 흔들고 있다. 허공만 쳐다보고 있다. 특정 물건에 집착을 보인다.

 이러한 반복 행동은 자신을 안전, 안정을 유지하려는 자아 규제 행동 때문으로 본다. 내면의 세계가 없기 때문에 외부의 행동으로 나의 안정을 얻으려고 하는 행동으로 본다. 이것은 자아의 최초의 형성 단계인 신체적 자아 즉 피부 감각 자아가 없기 때문에 마음이 없는 것이다. 내면 세계의 상실 때문이다.

 건강한 아기는 부모와 상호작용관계 즉 쌍방 관계를 통해서 외부 세계가  내면 속에 새겨지고 외부의 충격을 내면 세계로 완화시켜 나간다. 그러나 자폐증 어린이들은 이러한 과정이 없다. 외부 세계의 충격을 마음으로 완화 시켜지 못하기 때문에 특정 행동을 통해서 안정을 얻으려고 하기 때문에 특정 물건, 특정 행동에 집착하게 된다고 본다.

 자폐증에 대한 치료가 지금까지 거의 보고 되어진 것이 없었기 때문에 치료자는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 치료자는 이태리 출신으로 영국에서 메라니 크레인(Melanie Klein) 밑에서 정신분석학을 공부하고 소아 정신분석학자가 된 프란시스 투스틴(Frances Tustin, 1986)의 저서를 몇권 구입을 해서 연구를 하면서 투스틴이 1950년대부터 정신분석적인 치료 기법으로 자폐증의 치료에 세계적인 권위자가 된 것을 알 게 되었다. 투스틴(Tustin)의 저서인 "신경증 환자 안에서 자폐증적인 장애물" "자폐증과 어린 시절의 정신증"이라는 서적을 번역한 책이 있으니 구입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전문서적 소개에 들어가 보세요. 그리고 투스틴(Tustin, 1986)의 연구와 치료의 핵심을 요약한 홈 페이지에 들어가 보세요.

 동시에 최근에 미국 죠지 와싱턴 의과대학에 정신과 교수이자 정신분석학자인 그린스팬(Greenspan)에 의해서 4년-5년 동안의 치료 기간을 통해서 최고 78%에서 최하 58%의 치료 비율을 보이는 치료 기법이 보고되었다. 그린스팬은 자폐아의 원인을 감각 경험의 통합 실패에서 찾았다. 자폐증 어린이와 함께 딩굴고 안아주고 쓰다음어주고 하는 신체 접촉 피부 접촉을 통해서 감각 훈련을 경험하게 하여 신체적 자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바로 그린스팬의 치료 기법의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전문가가 자폐증을 치료 했다는 보고가 없다. 그러나 자폐증 어린이의 아버지가 10년간의 직장에서 사표를 내고 자폐아에게 매달려 감각 훈련을 시킨 결과 어느 정도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는 치료 성과를 얻었다는 사례나 엄마가 10년 동안 자폐아에게 매달려 신체 접촉을 통한 감각 훈련을 한 결과 대학에 입학을 한 사례가 TV나 신문에 자주 소개 되고 있다.

더 구체적인 사례를 보고 싶으면 다음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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